"웹 3.0(Web 3.0) 비즈니스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컨소시움인 ‘더 발란스(The Balance)’를 통해 관심있는 기업들에게 다리를 놓아줄 것입니다."

22일 박재현(사진) 람다256 대표는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2)’에 참석,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람다256은 4년 전 두나무의 블록체인 연구소로 출발, 현재는 자회사가 됐다.

박재현 대표는 "웹 3.0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되긴 했지만, 기업은 오히려 열린 마인드로 웹3 바라보고 있다"며 "가상자산과 달리 정부에서 기대하고 진흥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더 발란스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케이티, 엘지 유플러스, 메가존, 매일경제, 한겨레, DSC인베스트 등이 참여한 상태. 이들은 웹 3.0 사업가를 육성하고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컨설팅을 맡는 등 지원군 역할을 맡게 된다.

박 대표는 "서로 다른 체인을 연결하는 ‘멀티체인’이 확장하는 과정에서 앱토스, 솔라나 등과 협의해서 노드를 확장하고 있다"며 "아시아 권역에 노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멀티체인 API를 통해 비즈니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람다256은 이런 웹 3.0 진흥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대중화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UDC 2022 첫 째날 행사에서 강연 중인 박재현 람다256 대표. / 박소영 기자
UDC 2022 첫 째날 행사에서 강연 중인 박재현 람다256 대표. / 박소영 기자
이 밖에 람다256은 오는 10월, 주요 비즈니스인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루니버스 3.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루니버스 3.0의 목표는 웹 3.0 개발자, 비즈니스를 위해 멀티체인을 다루는 추가 공급자 같은 역할이다.

그는 멀티체인에 강화된 인프라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노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고, 또 웹 3.0 개발환경, 개발자 커뮤니티 등이 필요하다. 여기에 유연한 개발도구도 필수적이다.
또한 람다256은 멀티체인의 자산 교환을 루니버스 3.0를 통해 돕고자 한다. 예를 들어 루니버스에서 만든 NFT를 이더리움의 NFT로 이관하고, 오픈씨 같은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과정을 돕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기업에 인증된 사용자가 웹 3.0에 유입될 수 있도록 했다. 개인 고객은 ESG를 실천할 수 있도록 ‘그린 NFT’를 제공한다. 그는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은 가스 소비량이 많다"며 "루니버스는 이더리움보다 3000배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부산=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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