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보니] 4천만원대 전기SUV 폭스바겐 'ID.4' 장단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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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9.24 06:00
최근 국내에 출시된 폭스바겐의 첫 순수 전기SUV 아이디4(이하 ID.4)가 400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주행성능을 앞세워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몇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휼륭한 가성비로 전기차 입문용으로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ID.4는 비틀, 골프에 이어 폭스바겐의 차세대 아이콘으로 평가 받고 있는 모델이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국산모델과 더불어 테슬라 등 다양한 수입브랜드의 전기차 모델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국내 전기차 시장의 중요성이 높아져 가고 있는 가운데, 폭스바겐은 유럽을 제외한 수출국 중 첫 번째로 한국에 ID.4를 출시했다.

ID.4 / 조성우 기자
가을 기운이 만연한 9월 중순, 워커힐 호텔에서 ID.4를 만나 가평 양떼목장까지 60여㎞를 함께했다.

ID.4를 처음 마주했을 때 ‘폭스바겐의 SUV’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요소가 반영되긴 했으나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와 좌우 헤드램프 사이를 이어주는 프론트 LED 라이트 스트립 등 폭스바겐의 시그니처 라이팅이 정체성을 부각시켜 줬다.

후면부에는 3D LED 테일라이트가 적용돼 세련되면서도 폭스바겐의 아이덴티티를 지켰다.

실내 디자인은 간결하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중앙에 1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대부분의 기능을 터치식으로 조작할 수 있다. 직관적인 버튼식에 익숙한 이들에게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으로 느껴졌다.

센터콘솔 인근에는 기어 대신 수납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기어는 계기판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겨 있었고 돌리는 형식으로 조작이 가능한데 이 역시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계기판은 타 브랜드와 다르게 매우 작았다. 5.3인치 ID.콕핏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정보를 부족함 없이 담아내기는 하나 주행 중 계기판을 보기에는 불편한 부분이 있다.

이외에도 ID.4에는 다른 모델들과 다른 점들이 몇가지 더 있다.

우선 운전석에서 뒷좌석 창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버튼이 존재하지 않는다. 또 통풍시트와 순정 내비게이션도 없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연동해 사용하기 위해서는 유선 USB 포트가 필요하다.

ID.4 실내 모습. / 조성우 기자
ID.4의 실내 공간은 넉넉한 편이다. ID.4는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짧은 오버행과 2765㎜가 특징이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543리터(ℓ)로 뒷좌석 시트를 접을 시 1575ℓ까지 늘어난다.

시동을 걸고 본격적으로 시승에 나섰다. 처음에는 드라이브(D) 모드로 두고 주행을 했다. 최고출력150㎾(204마력), 31.6㎏.m의 성능을 지난만큼 처음부터 부족함 없이 가속됐다. 경사도가 높은 언덕길을 주행하는데 있어서도 힘이 부족하다고 느끼지 못했다.

승차감은 안정적이었다. 고속주행과 구불구불한 산길을 주행했을 때도 차체가 크게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게 잡아줬다. ‘IQ.드라이브’ 등 첨단운전보조 시스템과 다양한 안전사양들이 편안한 운전을 도와줬다.

불편한 점도 있었다. 브레이크(B) 모드로 주행시 가속페달에서 발을 뗐을 때 브레이크 에너지 회생 제동 기능이 타사 전기차 모델에 비해 강력하게 작동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실제로 시승 중 몇몇 기자는 멀미를 호소하기도 했다.

주행거리는 훌륭했다. 출발 당시 배터리는 85% 충전된 상태로 426㎞가 주행가능했으며 워커힐 호텔에서 가평 양떼목장을 왕복으로 주행한 이후에는 58%, 270㎞정도 주행할 수 있었다.

ID.4의 가격은 5490만원으로 국비 보조금은 651만원을 받으며 4000만원 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아쉬운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4000만원 대에 수입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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