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넷플릭스 구독자들이 요금제 부담으로 넷플릭스를 떠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뷰스 ‘Streaming in 2022’ 조사. / 리뷰스 홈페이지 갈무리
리뷰스 ‘Streaming in 2022’ 조사. / 리뷰스 홈페이지 갈무리
23일 홈 서비스 조사업체 리뷰스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명 중 1명은 올해 안으로 넷플릭스 구독을 해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된 이유는 ‘비싸진 구독료’와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넷플릭스를 해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이들 중 40.49%는 ‘구독료 인상’을 이유로 꼽았다. 또 ‘넷플릭스에서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없다’는 응답도 21.69%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18.25%의 응답자는 다른 OTT를 더 자주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실제 넷플릭스는 올해 1월 기본 요금제(베이직 플랜) 요금을 3년 만에 11% 인상했다. 스탠다드 요금제와 프리미엄 요금제는 같은 기간 각각 20%, 25% 올랐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미국의 8대 OTT 중 가장 비싼 요금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 월평균 구독료는 15.15달러로, 아마존프라임비디오(14.99달러), HBO맥스(12.49달러)보다 높다.

한편 넷플릭스는 올해 상반기 동안 유료 구독자 수가 감소했다. 2분기에만 전분기 대비 97만명이 줄었다. 리뷰스는 넷플릭스 구독자 4명 중 1명이 구독을 더 해지하면 2억7200만달러(약 3824억원)쯤의 가입자 수익 손실이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