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C 2022] 알고랜드 "빠르고 저렴하고 친환경적인게 우리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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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9.23 17:23 | 수정 2022.09.23 18:20
라이언 폭스 알고랜드 선임 디벨로퍼 애드보케이트

"레이어드1, 빠르고 보안성 높지만 저렴한, 친환경적인, 전 세계 개발자를 위한 블록체인."

라이언 폭스(사진·UDC) 알고랜드 선임 디벨로퍼 애드보케이트는 23일 '업비트개발자컨퍼런스(UDC) 2022'에서 IT조선과 만난 자리에서 기업의 정체성을 간단명료하게 정의했다. 알고랜드는 실비오 미칼리 MIT 교수가 2017년 설립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블록체인 트릴레마'인 탈중앙화·확장성·보안성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탄생한 오픈 소스 스마트 컨트랙트 블록체인 프로토콜이다. 그의 설명대로 빠른 거래와 즉각적인 완결성을 갖췄고, 높은 보안성을 유지하는 지불 중심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지향한다.

회사 자체는 토큰 경제와 커뮤니티를 담당하는 싱가포르 알고랜드 재단,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알고랜드 주식회사 등 총 2개 부문으로 나뉜다. 이번 UDC 행사에는 한국 개발자들에게 알고랜드를 소개하기 위해 참석했다. 알고랜드 재단이 싱가포르에 있다보니,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아시아 사업을 확장하고자 한다.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이탈리아 중앙은행, 나이지리아 정부에도 협력하는 등 각국 정부 사업을 돕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코이방스(Koibanx)와 함께 엘살바도르에 알고랜드 코인 기반의 정부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한 바 있다.

알고랜드의 주요 사업으로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 ▲웹 3.0 관련 기술 제공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이 있다. 라이언 폭스 선임 디벨로퍼 애드보케이트를 만나 알고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사업 전략, 목표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직급이 ‘디벨로퍼 애드보케이트’다. 알고랜드에서 어떤 일을 담당하는 직무인가.

"개발자와 소통하는 일을 한다. 구체적으로 개발자가 알고랜드 가상 머신(Algorand Virtual Machine)에 의해 체결된 스마트 컨트랙트, 스마트 자산, 아토믹 트랜잭션을 이용해 탈중앙화 앱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 간략한 회사 소개를 부탁한다.

"속도가 빠른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또한 스마트 컨트랙트(블록체인 기술에 기반, 프로그래밍된 계약 조건을 만족시키면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되는 소프트웨어. 금융 거래, 부동산 등 각종 계약에 활용)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다. 개발자가 본인 스스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만들고자 하는 앱을 쉽게 만들도록 돕는 플랫폼이기도 하다."

― 알고랜드 주요 비즈니스 설명해달라.

"우리는 테크 기업으로, 말 그대로 블록체인을 만드는 회사다. 노드(Node) 서비스, API, 지갑, 인덱서 등 인프라와 개발키트(SDK), 프레임워크 등을 제공한다. 이를 활용해 개발자나 회사가 웹 3.0, 게이밍, 디파이를 구현하도록 돕는다.

개발자가 우리 프로그램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해커톤 같은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 국내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나.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다. 인터넷 액세스만 있으면 전 세계에서 쓸 수 있다."

― "3.7초만에 모든 블록을 완결하는 프로젝트, 초당 6000개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고 알고랜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빠른 속도의 비결은 무엇인가.

"PPoS라는 우리만의 특정 지분 증명 컨센서스 프로토콜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실비오 미칼리 창업자가 만든 기술이다. 전체를 모두 검증하는 게 아니라, 전체 네트워크에서 무작위로 소수의 노드를 랜덤으로 선정해 검증하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다."

― 친환경적인 기업이라는 설명이 눈에 띈다.

"블록체인은 계속해서 에너지를 사용하는 기술이다. 클라이메이트 트레이드(climate trade)라는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알고랜드에서 발생시키는 에너지만큼의 탄소배출권을 산다. 이런식으로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있다."

(왼쪽부터)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실비오 미칼리 알고랜드 창업자. / FIFA
― 인비전 레이싱, 피파(FIFA)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스포츠 사업에도 관심이 많은듯 하다.

"스포츠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나 음악쪽에도 관심이 많다. 이쪽에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블록체인을 통해 웹 3.0로 전환을 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미국의 음원 공유 플랫폼 냅스터(Napster)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웹 3.0를 구축하면 아티스트에게는 자신이 만든 콘텐츠에 대한 보상을, 팬에게는 자신이 응원하는 아티스트나 스포츠 선수의 멋진 순간이나 그들의 생산물을 소유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게 도와줄 수 있다."

― 피파와의 파트너십의 결과물, ‘피파 플러스(FIFA+) 컬렉트’를 22일 내놨다. 피파와 협약 맺은 계기가 어떻게 되는가.

"피파가 현존하는 레이어1 블록체인을 다 검토한 뒤 우리에게 먼저 협력하자고 연락줬다. 이제 NFT를 발행했고, 향후 이 NFT를 보유한 팬들이 서로 NFT를 사고 팔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 NFT 프로젝트에 이더리움, 솔라나 등이 주로 쓰이는 데 이에 반해 알고랜드가 가진 장점은 무엇인지.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늦게 NFT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기존에 나온 코인의 단점을 보완해 출시했다는 점이 아무래도 장점이겠다. 레이어1 프로토콜 자체에 NFT와 가상자산을 만드는 기능을 탑재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좀 더 빠르고 쉽게 자산을 만들 수 있는 셈이다."

― 앞으로의 비전, 즉 집중할 사업 아이템이 따로 있는지.

"일단 블록체인을 만드는 회사이기 때문에 분산된 블록체인을 제대로 작동시키는 걸 도전으로 삼고 있다. 전 세계 기업,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궁극적으로 알고랜드를 모두 사용하도록 하는 게 비전이다. 모두가 쉽게 사용하거나 접근할 수 있는 블록체인을 만드는 것이다."

☞ 라이언 폭스 선임 디벨로퍼 애드보케이트는 누구?

2013년부터 오픈소스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기여했다. 알고랜드에 합류하기 전 비트셰어(BitShares)의 프로토콜 개발팀을 이끌었다. 그 전에는 웰스 파고, 벨 뱅크, 위스콘신 대학교 화이트워터를 포함한 금융 서비스업, 주택담보 대출업, 학계 소속 혁신팀의 창시자나 고문으로 20년 간 활동했다.

부산=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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