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여야 간사가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를 증인으로 잠정 합의했다. 루나 사태로 인한 투자자 보호 방안을 집중 질의할 것으로 분석된다.

신현성(왼쪽) 차이코퍼레이션 대표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테라
27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여야는 전날 신현성 대표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내달 11일 금융감독원 감사에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공통으로, 같은 달 6일 금융위원회 감사에는 민주당이 증인으로 신청했다.

신현성 대표는 권도형 대표와 테라폼랩스 공동창립자로 테라 투자자들에 의해 지난 5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유사수신 혐의로 고소당했다. 검찰은 테라USD와 루나가 자본시장법상 ‘투자계약증권’에 해당한다고 보고 자본시장법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신현성 대표를 포함해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 의장, 박진흥 한글과컴퓨터 코인담당, 김지윤 디에스알브이랩스 대표 등 가상자산 사업자가 증인 채택 명단에 올라있다.

이번 국감에서는 루나·테라USD 사태로 촉발된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 문제를 집중 추궁하고 재발 방지안을 촉구할 전망이다. 정무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 채택안을 최종 의결한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