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13세대 CPU가 공개됐다. 그간의 여러 예측과는 달리 눈에 띄는 사양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인텔이 13세대 CPU를 공개했다. / 인텔
인텔이 13세대 CPU를 공개했다. / 인텔
인텔은 28일 ‘인텔 이노베이션’에서 코드명 ‘랩터 레이크(Raptor Lake)’의 13세대 CPU를 발표했다. 인텔 이노베이션은 개발자 포럼 및 혁신적 기술을 공개하는 행사로 9월 27일~28일 미국 산호세에서 개최된다.

이번 CPU는 코어 수가 늘어났다. 최상위 제품인 ‘13세대 인텔 코어 i9-13900K’ 모델은 24코어(P코어 8 + E코어 16) 32스레드로, 기본 클럭 3.0GHz, 최대 클럭 5.8GHz의 성능을 보여준다.

12세대 i9-12900K와 비교하면 P코어 부분은 그대로지만 E코어에서 8개 늘었다. 이는 멀티 태스킹 환경 등에서 더 민첩한 성능을 보여주는데, 인텔은 멀티스레드 부분에서 전세대 대비 최대 41%의 성능 향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싱글 스레드 부분은 전세대 대비 15% 성능이 향상됐다.

‘13세대 인텔 코어 i7-13700K’ 또한 12코어(P코어 8 + E코어 4)에서 16코어(P코어 8 + E코어 8)로 늘었다. 24스레드로, 전체 캐시메모리는 54MB이며 L3캐시 30MB, L2 캐시 24MB로 구성된다. 기본 클럭은 3.4GHz, 최대 클럭은 5.3GHz이다.

인텔이 13세대 CPU를 공개했다. / 인텔
인텔이 13세대 CPU를 공개했다. / 인텔
‘13세대 인텔 코어 i5-13600K’는 코어 수가 10코어(P코어 6 + E코어 4)에서 14코어(P코어 6 + E코어 8)로 늘었고, 스레드 역시 16스레드에서 20스레드로 늘었다. 전체 캐시메모리는 44MB이며 L3캐시 24MB, L2 캐시 20MB로 구성된다. 기본 클럭은 3.5GHz, 최대 클럭은 5.2GHz이다.

인텔은 이번 프로세서에서도 메모리 규격을 DDR4, DDR5(DDR5-5600, DDR5-5200) 모두를 지원하도록 설계했다. 한 번에 오버클럭을 할 수 있는 ‘인텔 스피드 옵티마이저’ 기능도 업데이트했다.

이번 13세대 CPU는 각 제품군(i5, I7, I9)에서 오버클럭이 가능한 K모델, 오버클럭이 가능하면서 내장그래픽이 탑재되지 않은 KF모델 두 가지 버전으로 총 6종이 오는 10월부터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13세대 vs 12세대 사양 비교

- 13세대 i9-13900K / 24(8+16)코어 32스레드 / 기본 3.0GHz, 최대 5.8GHz / PL1 125W
- 12세대 i9-12900K / 16(8+8)코어 24스레드 / 기본 3.2GHz, 최대 5.2GHz / PL1 125W

- 13세대 i7-13700K / 16(8+8)코어 24스레드 / 기본 3.4GHz, 최대 5.3GHz / PL1 125W
- 12세대 i7-12700K / 12(8+4)코어 20스레드 / 기본 3.6GHz, 최대 5.0GHz / PL1 125W

- 13세대 i5-13600K / 14(6+8)코어 20스레드 / 기본 3.5GHz, 최대 5.1GHz / PL1 125W
- 12세대 i5-12600K / 10(6+4)코어 16스레드 / 기본 3.6GHz, 최대 4.9GHz / PL1 125W

인텔이 공개한 13세대 CPU 모델 비교표 / 인텔
인텔이 공개한 13세대 CPU 모델 비교표 / 인텔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