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점유율에서 1위 대만 TSMC와 격차를 소폭 줄였다.

28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자료를 보면 2022년 2분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은 1분기보다 4.9% 늘어난 55억 8800만달러(8조원)를 기록했다. 1위인 TSMC의 2분기 매출은 181억 4500만달러(26조원)로 1분기보다 3.5% 증가했다.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2분기 파운드리 시장점유율·매출 / 트렌드포스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2분기 파운드리 시장점유율·매출 / 트렌드포스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1분기 16.3%에서 2분기 16.5%로 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TSMC의 시장점유율은 53.4%로 1분기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TSMC와 삼성전자와 시장점유율 격차는 37.3%포인트에서 36.9%포인트로 줄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7·6나노(1㎚는 10억분의 1m) 생산 능력은 5·4나노 공정으로 옮겨가는 중이며, 수율이 지속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간 게이트올어라운드(GAA·Gate All Around) 기반 3나노 공정도 2023년부터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세계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합산 매출은 331억 9700만달러(47조 6000억원)로 1분기보다 3.9% 증가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