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전자부품 유통기업 마우저 일렉트로닉스(이하 마우저)는 팬데믹 기간 동안에도 한국 내 사업 매출이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마우저의 한국 매출은 2020년에 전년대비 20.45%, 2021년에 45.60% 성장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져 2021년 대비 21.54%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3년간 총 110% 증가한 것으로 관측된다.

마우저 KES 2022 부스에서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마우저
마우저 KES 2022 부스에서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마우저
데프니 티엔(Daphne Tien) 마우저 APAC 마케팅 및 사업개발 부사장은 "마우저가 지속적인 성장을 거둘 수 있었던 데는 특유의 NPI 사업 전개, 재고 전략, 그리고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물류 센터 및 설비에 대한 지속적인 확장 전략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마우저는폭넓은 신제품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반도체 및 전자부품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점점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3만9000㎡크기의 글로벌 물류센터 확장 공사에 착수했다. 신축 공사가 완료되면 마우저의 32만㎡ 규모의 글로벌 본사와 대규모 물류 센터 중 14만㎡ 규모 넓이를 갖춘 건물에서 1200개 이상의 전자 부품 글로벌 제조사 제품 및 기술에 대한 100만개의 고유 SKU 재고를 처리하게 된다.

데프니 부사장은 "거대한 파일링 캐비닛 구조의 수직리프트모듈(VLM)과 이송 로봇 등으로 구성되는 마우저의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은 마우저 물류 센터의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인력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예컨대 세계 최대 규모인 120대의 VLM은 물류 센터 작업자의 보행 시간을 45% 이상 줄여 업무 효율을 높이며, 작업자의 실수를 방지함으로써 100%에 육박하는 작업 정확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마우저는 국내 고객 지원을 위한 캠페인 활동도 다각도로 진행 중이다. 전시회 참여, 세미나 개최, 전자 업계 주요 기술 동향을 다루는 전자책 및 뉴스레터 발행, 한국어 버전의 동영상 제작 및 배포, 블로그 운영 등이 포함된다.

올해는 처음으로 한국전자전 2022(KES 2022)에 참여했다. 연말까지 총 8회의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마우저는 전원 기술, IoT, 로봇, 산업 자동화 등 업계의 주요 관심을 다룬 세미나를 매년 개최해 왔다. 팬데믹 이후에는 이를 온라인 세미나로 전환했는데, 엔지니어들의 세미나 참여율이 오프라인 행사대비 250% 늘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