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2일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 결과 신라젠의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신라젠 주식 거래는 오는 13일부터 재개된다. 2020년 5월 거래 정지된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신라젠 내부 전경. / 신라젠
신라젠 내부 전경. / 신라젠
이번 상장 유지 결정으로 신라젠의 소액 주주들은 한시름 놓게 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신라젠의 소액 주주는 16만5483명으로 66.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신라젠은 2020년 문은상 전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같은 해 11월 개선기간 1년을 부여했지만, 올해 1월 상장 폐지 결정을 내렸다. 이후 2월 18일 열린 상장실질심사 2심격인 코스닥시장위원회는 개선기간 6개월을 부여했다. 신라젠은 지난달 8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거래소에 제출했다.

김민아 기자 j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