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창립 60주년…최태원 “2062년까지 올타임 넷제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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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10.13 17:46
SK이노베이션이 13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 비전을 선포했다. 창립 100년이 되는 2062년엔 회사 설립 후 배출해 온 모든 탄소를 상쇄하겠다는 선언이다.

SK이노베이션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1962년 10월 13일은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이자 국내 최초 정유업체인 대한석유공사가 탄생한 날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최태원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지난 60년에 대해 "대한민국의 산업 역사와 완벽히 일치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1970년대 석유파동처럼 과거의 위기들을 극복한 사례를 들며 "안 좋은 일을 좋은 일로 만드는 힘을 축적해 60년간 성장할 수 있었다. (SK이노베이션은) 탄소 문제에 있어 ‘더 좋은 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유공 시절의 빨강색과 흰색을 넘어 환경을 뜻하는 ‘그린’으로 테마를 잡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이 앞으로 펼쳐갈 다음 60년에 대해 ‘ESG’를 예를 들어 설명했다. 탄소를 배출해온 사업을 영위해온 SK이노베이션이 그동안 배출해 왔던 탄소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을 ‘E(환경)’,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중시하면서 ‘인간 위주의 경영’을 펼치는 것을 ‘S(사회)’, 동반자적 협업 관계가 구축되는 ‘G(거버넌스)’로 정의한 것이다.

최 회장은 현장에 참석한 협력사 구성원들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동반자로 생각하고 행복을 같이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행사 참가자들이 SK이노베이션의 새 비전 ‘올 타임 넷제로’를 함께 선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회적기업 모어댄 최이현 대표, 협력사 동일산업 김상년 대표, SK이노베이션 이성훈 노조위원장, 기업가정신학회 이춘우 학회장,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 SK이노베이션 김종훈 이사회 의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SK SUPEX추구협의회 조대식 의장, KH에너지 송진수 회장, 협력사 삼구 구자관 회장, APG 아태지역 투자총괄 박유경 이사, 소셜벤처 인진 성용준 대표 / SK이노베이션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새 비전 '올 타임 넷제로'를 선포했다.

김 부회장은 "앞선 세대의 책임을 실천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에 지속 가능한 세상을 물려주는 약속이다"라고 강조했다.

올 타임 넷제로는 2019년 기준 배출량 대비 2050년 탄소 순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2050 넷제로'를 넘어서는 SK이노베이션의 도전적 목표이자 새로운 약속이다.

1962년 창립 이후 2050년 넷제로 전까지는 탄소 순배출량이 플러스(+)로 누적될 수밖에 없는데, 2050년 이후 탄소 순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들어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62년에는 과거 100년간의 순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탄소 배출량보다 흡수량이 많은 탄소배출 마이너스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7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탄소에서 친환경으로)'을 '파이낸셜 스토리'로 제시하며, 탄소배출 없는 청정에너지 공급, 플라스틱 재활용과 같은 순환경제 실현을 통해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행사장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주식회사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등 SK그룹·SK이노베이션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역대 최고경영자(CEO)들도 한자리에 모여 6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1980년 선경(SK의 전신)의 유공 인수 후 최종현 선대 회장에 이어 두 번째 CEO를 맡았던 김항덕 전 부회장을 비롯해 조규향 전 사장, 남창우 전 사장 등 유공 시절 CEO들은 물론 황두열 전 부회장, 김창근 전 의장, 신헌철 전 부회장, 정철길 전 부회장 등 SK㈜, SK에너지, SK이노베이션 시대 전직 경영진도 자리를 함께했다.

협력업체와 고객사 대표 등 사내외 이해관계자 300명도 참석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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