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이용자가 2000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포트나이트 인기가 요인으로 풀이된다.

MS는 25일(현지시각)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의 이용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초 1000만명의 이용자에서 10개월여만에 두 배 이상 장가한 셈이다.

이는 포트나이트를 서비스한 것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MS는 5월 에픽게임즈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을 통해 포트나이트를 제공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콘솔에서 벗어나자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외신은 MS가 포트나이트를 비롯한 대형 게임 라인업을 꾸준히 확보하고 클라우드 게임 시장 점유율과 이용자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구글이 내년에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스타디아의 운영을 종료한다는 점에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외에 MS의 PC 게임 패스 구독은 전년 동기 대비 159% 올랐고 엑스박스 하드웨어 사업 매출은 13%, 게임 사업 매출은 4% 증가했다. 다만 엑스박스 콘텐츠 및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