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제도적·예산적 지원을 다 하고자 합니다."

오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국장)은 27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2022 메타버스ESG 대상’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오 국장은 "메타버스는 팬데믹 비대면 서비스로 각광받기 시작했다"며 "각 산업군에서 매타버스에 대한 큰 기대가 모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단순 중개 기반이 아닌 프로슈머 생태계가 구축됐다는 점에서 콘텐츠 업계 일반에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7일 IT조선 주최로 열린 ‘2022 메타버스ESG 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오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  / IT조선 DB
27일 IT조선 주최로 열린 ‘2022 메타버스ESG 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오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 / IT조선 DB
과기정통부는 1월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 전략’을 발표하고, 향후 5년 안에 대한민국이 메타버스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플랫폼 개발과 개발자·창작자 양성, 전문기업 육성, 법제도 기반 마련을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오 국장은 "ICT가 중심이 되는 디지털 대전환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세계 경제와 기업의 '지속가능성' 전략으로 부상한다"며 "메타버스의 대표적인 특성인 개방적 창작 생태계, 경제·사회적 상호작용, 지속가능성 등은 ESG 경영의 효과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타버스가 국민의 일상생활을 넘어 산업전반은 물론,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전략에서도 큰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디지털 경제 패권 국가 목표 달성을 위해 국정과제는 물론 윤 대통령의 뉴욕 구상,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에 (메타버스를) 충실히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국장은 또 "메타버스와 같은 신산업 분야, 메타버스 ESG 경영 등 새로운 분야에서 가장 효과적인 신산업 육성전략은 대표 성공사례의 발굴·확산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오늘 입상한 훌륭한 사례들이 메타버스 산업육성, 정부·공공 및 기업의 메타버스 ESG 경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1년간의 정책성과를 잘 챙겨보고, 하반기에는 '메타버스 윤리원칙' 및 '메타버스 분야 규제개선 로드맵2.0'을 수립·발표하겠다"며 "메타버스 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와 긴밀하게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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