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가 엎질러져 있거나 고객이 로봇을 만지려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로봇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로봇을 활용한 무인 카페가 오픈했다.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엑스와이지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 아지트 신사옥에 ‘엑스익스프레스(X-EXPRESS)’의 두 번째 매장인 ‘카카오판교점’을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인공지능 비전인식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로봇 카페 ‘엑스익스플레스’ / 엑스와이지
인공지능 비전인식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로봇 카페 ‘엑스익스플레스’ / 엑스와이지
로봇-바리스타 협동카페 ‘라운지엑스’의 무인 버전인 엑스익스프레스는 지난달 성수동에서 첫 매장을 오픈했다. 바리스타 로봇이 주문부터 결제, 제조, 픽업까지 서비스 전반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람의 도움 없이도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곳에 설치된 바리스타 로봇은 매장에 설치된 카메라를 바탕으로 이미지를 분석해 실시간 상황에 맞춰 동작한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오픈하는 ‘카카오판교점’에는 AI기반의 비전인식 기술을 적용해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로봇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안전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엑스익스프레스는 로봇과 사람 간 가림막이 없는 오픈형 무인매장인 만큼,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인공지능 기술로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테이크아웃 중심이던 기존 매장과 달리, 신규 매장에서는 좌석을 마련해 로봇이 주문한 자리로 직접 커피와 디저트를 전달해준다. ‘카카오페이’와 같이 카카오 맞춤 결제방식을 추가하는등 결제수단도 다양해졌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새롭게 오픈한 카카오판교점은 사용자 경험을 고려해 색다른 경험을 전할 수 있는 재미있는 기능들을 다양하게 추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새롭게 오픈하는 엑스익스프레스 ‘카카오판교점’은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