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데이터센터 장애로 발생한 '카카오 먹통 대란' 서비스 피해 접수가 6일 마감된다.

카카오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서비스 장애 피해 사례를 접수한다. 카카오는 카카오는 더 많은 이용자들이 신청할 수 있도록 이달 1일에서 6일로 접수 기한을 늘렸다.


카카오는 지난달 15일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 대부분이 장애를 겪었다. 카카오에 따르면 서비스는 127시간30분(5일7시간30분)만에 복구됐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피해 사례 건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달 24일까지 약 4만5000건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전체 피해 접수 건수는 수십만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1차 유료 서비스 피해 보상액 규모는 약 400억원으로 추산된다.

카카오는 유료 이용자에 대해 약관 또는 약관 이상으로 보상을 지급할 계획이다. 몇몇 계열사들은 사용기한 연장이나 이용 포인트 보상안도 내놨다.

무료 서비스 이용자에게도 피해 사례를 통해 피해보상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들에게도 별도로 현금 보상을 포함해 일괄 보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현재까지 파악한 매출 손실과 이용자 보상에 따른 단기적인 재무 영향은 약 400억원 규모이나, 아직까지 지원 대응책이 확정되지 않아 확답드리기 어렵다"며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해 투자자의 우려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 카카오톡은 국민 대다수가 쓰는 서비스기 때문에 이에 부합하는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