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게임쇼 ‘지스타 2022’의 개최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외 게임사가 다양한 체험존을 마련하는 등 행사 준비에 분주한 모양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게임 이용자를 오프라인으로 만나기 때문이다. 2022년 11월 둘째주 소식을 모았다.
◇ 게임사 현황
올해 지스타 메인스폰서로 나서는 위메이드는 내년부터 선보일 신작과 블록체인 사업을 중심으로 부스 운영에 나선다. 위메이드는 BTC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매드엔진의 ‘나이트 크로우’, 위메이드엑스알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선보인다. 스테이지에서는 이들 신작의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각 총괄 PD가 나와 게임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위메이드는 또 위믹스 플레이 속 블록체인 게임과 다오&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 ‘나일’, 라이프앱 ‘탱글드’와 ‘스니커즈’, 메타버스 플랫폼 ‘베이글’ 등 위믹스 생태계와 관련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7년부터 6년 연속 지스타에 참가하는 크래프톤은 이용자들과 현장에서 만난다. 크래프톤은 벡스코 제1전시장 BTC관에 부스를 차리고 다양한 지식재산권(IP) 게임과 체험존을 선보인다. 체험존에는 글로벌 동시 출시를 앞둔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의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직접 플레이하고 예약 구매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또 언노운월즈의 ‘문브레이커’와 출시 1주년을 맞은 ‘뉴스테이트 모바일’,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디펜스 더비’ 등도 선보인다. 이 외에도 펍지 배틀그라운드 중심의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가진 독립 스튜디오들의 다양한 게임을 소개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디스테라'를 비롯한 다양한 개발 신작을 공개하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시연대를 마련한다. BTC관 부스에는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이언즈(이하 아레스)’, ‘가디스오더’ 등을 체험할 수 있다. 11월 24일 얼리 액세스되는 ‘디스테라’의 별도 시연존도 마련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PC온라인 신작 ‘로스트 아이돌론스’, ‘블랙아웃 프로토콜’도 공개한다. 야외부스에서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에버소울’의 이벤트가 열린다. 이 외에도 유명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네오위즈는 기대작으로 꼽히는 ‘P의 거짓’을 국내 이용자들에게 공개한다. 올해 지스타 네오위즈 부스는 일자 형태의 개방형 구조로 구성했다. 부스 전면 중앙에는 피에타를 연상케하는 거대 석상을 비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총 50대의 PC로 구성된 게임 체험존을 운영한다. 관람객은 이 자리에서 P의 거짓을 플레이할 수 있다. P의 거짓 기념품 교환소, 크라트시의 대성당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 인플루언서 실시간 방송 등을 통해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 및 이벤트가 진행된다.
에픽게임즈는 대표 타이틀 중 하나인 ‘포트나이트’와 올해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폴가이즈' 플레이존을 마련했다. 포트나이트는 에픽게임즈가 만든 모드 외에 커뮤니티의 유저가 제작한 수많은 게임 모드를 플레이해 볼 수 있다. 또 언리얼 엔진의 최신 기술 체험을 위해 전시되는 샘플 프로젝트로는 매트릭스 어웨이큰스: 언리얼 엔진 5 익스피어리언스 테크 데모 내 도시를 구축할 수 있는 '도시 샘플',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라이라 스타터 게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언리얼 엔진과 더불어 에픽게임즈 에코시스템의 주요 구성 요소인 메타휴먼과 트윈모션도 체험할 수 있다.
그라비티는 현재 개발 중인 신작 ‘라그몬 워즈’, ‘라그몬 마블’, ‘헬로헬’ 등 6종과 서비스 할 예정인 인디 게임 7종 등 총 13종의 게임을 지스타에서 선보인다. BTC관에 설치될 부스 내부에는 총 24대의 게임 시연대를 설치했다. 그라비티 부스를 방문하는 이용자가 다양한 게임을 시연할 수 있도록 한다. 시연 게임 외에도 부스 전면 위쪽에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 출품작 중 일부 이미지, 출품작들의 영상 등을 선보이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각 게임들의 홍보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플린트는 개발하는 벨트 스크롤 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ORPG) ‘별이되어라2:베타의 기사들(이하 별이되어라2)’를 공개한다. 별이되어라2는 다크 중세 유럽풍 판타지 배경의 MORPG 신작이다. 지스타 첫 참가인 플린트는 BTC관에 100부스 규모로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PC와 모바일 시연 공간을 각각 구성해 운영하고 포토존과 ‘인생네컷’ 공간을 선보인다. 다양한 부스 이벤트, 현장 이벤트 등을 통해 한정판 굿즈도 제공한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는 올해 지스타에서 11월 9일 출시한 콘솔 신작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의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19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지스타 메인 스테이지와 오프라인과 지스타TV 등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갓 오브 워 시리즈 팬으로 알려진 방송인 데프콘과 인기 트위치 스트리머 우정잉이 패널로 참여한다.
올해 지스타에 처음 참가하는 쓰리에프팩토리는 모바일 신작 ‘스위트홈:욕망의파편’을 공개한다. 스위트홈:욕망의파편은 네이버웹툰 지식재산권(IP) ‘스위트홈’을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방치형 RPG 신작이다.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 정식 출시 된다. 현장을 찾는 게임팬과 참관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굿즈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