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신청' FTX, 상위 채권자 50명에 4.1조 갚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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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11.21 15:29
유동성 위기로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상위 채권자 50명에게 4조원을 넘는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FTX가 델라웨이주 파산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무담보 채권자 가운데 상위 50명에게 갚아야 할 부채는 31억달러(4조1600억원)에 달했다.

FTX가 1위 채권자에게 진 부채는 2억2600만달러(3035억원)였고, 상위 10명에 대한 부채는 14억5000만달러(1조9000억원)로 확인됐다.

상위 채권자 50명은 FTX 지급불능 사태에 휘말려 피해를 본 개인 또는 기관 고객들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앞서 FTX는 지난 11일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채권자 숫자를 약 10만명으로 제시했다. 사흘 뒤 FTX 변호사들은 채권자가 100만명을 넘을 수 있다고 법원에 보고했다.

FTX는 현재 부채 현황을 파악 중이다. 글로벌 자산 평가를 통해 일부 사업의 매각 또는 재편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선거 기부금 흐름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 책임정치센터(CRP)를 인용해 창업자인 샘 뱅크먼 프리드 전 최고경영자(CEO)는 민주당에, 또 다른 고위 임원진은 공화당에 집중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최근 18개월 동안 총 7210만달러(약 968억원) 넘게 기부했다. FTX의 정치자금 후원은 같은 기간 전체 가상자산 업계의 정치 후원금 7300만달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WSJ는 FTX 덕분에 가상자산 산업은 방위 산업과 자동차 산업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선거자금을 기부한 ‘큰 손’이 됐다고 전했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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