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효율적인 물류운영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쿠팡은 24일 오전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IT조선이 주관한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정승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원장(왼쪽)과 허준 쿠팡 상무가 24일 오전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조선DB
정승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원장(왼쪽)과 허준 쿠팡 상무가 24일 오전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조선DB
쿠팡은 신선식품을 포함한 수백만 개의 상품을 당일·새벽·익일 배송하며, 쿠팡이츠를 통한 음식배달,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인 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쿠팡은 빠르고 정확한 물류 서비스인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새벽배송은 자정 전까지 주문한 제품을 다음 날 새벽에 배송해준다. 당일배송은 오전에 주문한 제품을 그날 안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일반 대형마트에서 취급하는 상품이 수만 종 수준임을 생각하면 그 수백 배에 해당하는 상품들이 바로 다음날 도착 가능한 상태로 쿠팡 물류센터에 준비돼 있다. 전국 물류센터의 규모는 수백만 제곱미터에 달한다.

쿠팡은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 혁신에 투자한다. AI와 머신러닝을 이용해 급격한 수요가 발생하기도 전에 미리 예측하며, 상품이 필요하기도 전에 물류와 배송 네트워크에 선제적으로 배치한다. 그리고 기술을 이용해 수 억건의 주문에 대한 동선을 효율적으로 설계했다.

쿠팡의 로켓배송은 인공지능과 자동화 로봇 기술이 집약된 최첨단 물류 인프라 덕분에 가능하다. 실제 쿠팡은 지난해에만 기술 및 물류 인프라 확보에 7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전국 30개 이상 지역에서 100개 이상 물류 인프라를 운영 중이다.

과거 물류센터는 단순한 창고 개념이었지만, 이제는 AI와 자동화 로봇 기술이 집적돼 근무환경의 효율성을 높이는 최첨단 디지털 기술 현장으로 변신했다. 쿠팡의 디지털 혁신은 국내뿐만 아니라 대만, 일본 등 해외로 뻗어 나가고 있다.

쿠팡은 올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디지털 도약 전략 발표식’에서 자사의 디지털 역량 활용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과기부는 이날 ‘디지털 경제 패권 국가 실현’ 등 디지털 정책 청사진을 발표했으며 여러 민간 기업 가운데 쿠팡을 발표자로 선정한 바 있다.

또 쿠팡은 인공지능, 로봇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해 효율을 높이고 직원들의 업무 강도는 낮추는 한편 안전사고 예방도 강화한다. 지난해 한국에서 전체 고용 규모로 3위, 일자리 창출로는 1위를 차지한 쿠팡은 직원들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로봇 등 자동화 기술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더불어 엔드-투-엔드(End-to-end) 프로세스를 구축을 통해 짧은 유통단계를 만들었다.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 과정이 최소 7단계의 유통 및 배송과정을 거친다면, 주문에서 배송까지 직접 운영되는 쿠팡의 물류 네트워크는 단 4단계의 과정만 거치면 된다. 이렇게 짧은 유통단계는 쿠팡 로켓배송의 속도도 올려주고, 불필요한 탄소배출과 포장을 줄일 수 있다.

쿠팡의 기술은 소상공인, 농·어민들의 성장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쿠팡의 빅데이터를 통한 수요 예측, 머신러닝을 활용한 재고 관리 시스템과 직매입 구조 덕분에 생산자와 판매자는 좋은 상품을 만드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어 온라인에서 안정적으로 판매가 가능하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허준 쿠팡 상무는 "AI와 머신러닝을 통해 고객들이 양질의 서비스와 상품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상공인들이 상품을 쉽게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