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산업계의 수출 증대를 위해 민간과 정부, 군이 머리를 맞댔다.

24일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에 따르면 이날 경남 사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2022 방산수출전략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 신범철 국방부차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 방위산업 관련 정부인사와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60개의 방위산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방산수출 확대 전략 마련을 위해 대통령이 최초로 주관한 민‧관‧군 합동 회의로 국방부와 산업부는 군의 첨단전력 건설과 방산수출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 방위산업을 수출 전략산업으로 만들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KF-50. / 한국항공우주산업
KF-50. / 한국항공우주산업
신범철 국방부차관은 방산수출을 확대하면 업계의 기술력과 기반이 강화돼 궁극적으로 우리 군의 첨단전력을 건설하는 데 기여하는 선순환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한 ‘첨단전력 건설과 방산수출의 선순환 구축’ 전략과 4개의 핵심추진과제를 제시했다. 또 ▲인공지능 ▲극초음속 ▲합성생물학 ▲고에너지 ▲미래통신 및 사이버 ▲우주 ▲무인·자율 ▲양자물리 등 8대 게임체인저 분야를 비롯한 미래 핵심기술은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이미 개발된 무기체계는 성능개량해 국제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새로운 무기체계 개발에도 우수한 성능과 높은 실전 활용성을 지닌 우리 무기체계의 장점을 확대 적용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세계 방산수출 점유율 5%를 돌파해 세계 4대 방산수출국으로 도약해 나갈 것라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제조업 경쟁력과 산업포트폴리오를 방위산업의 새로운 시장기회와 결합해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한 ‘방위산업의 수출 전략산업화’ 전략과 5개 핵심추진과제를 발표하기도 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