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는 위믹스팀을 통해 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의 결정에 불복한다고 밝혔다. 제대로된 소명 절차를 거쳤고 위믹스 재단을 통해 단 한개의 초과물량도 유통되지 않았으나 DAXA가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진행했다는 주장이다.

위믹스팀은 2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위믹스팀이 커뮤니티와 투자자를 배려할 수 있는 기회마저 주지 않은 DAXA의 조치에 실망스러움을 느낀다"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해당 결정을 취소하고 거래 지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즉각 적극적인 대응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위믹스팀은 지난달 DAXA에 소명 자료를 제출하고 투자유의종목 해제에 공을 들였다. 우선 유통 계획량과 실제 유통량의 차이를 가져온 위믹스 담보 제공에 대한 시각차를 인정하고 조기 회수했다.

위믹스팀은 지난 2월 자진 소각한 재단 보유 위믹스 2000만개가 유통량으로 계산된 점, 재단 지갑간 이동에 대해 유통량에 잘못 포함한 점을 인정했다. 또 위믹스체인 시작부터 위믹스3.0 출범 이후까지의 거래원장과 지갑보유량 조사와 확인을 통해 정확한 유통량을 소명했다고 설명했다.

위믹스팀은 "위믹스 재단은 위믹스를 단 한 개도 초과유통하지 않았고 임의처분이나 유용한 적이 없다"며 "특정 거래소에 제출된 유통 계획량 이내임은 코인마켓캡과 같은 세계에서 공인된 사이트 정보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빗썸, 코인원, 업비트 등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로 구성된 DAXA는 24일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를 발표했다. 이들 거래소는 12월 8일 오후 3시 위믹스 거래를 중지할 예정이다.

이들 거래소는 위믹스팀이 DAXA에 제출한 유통 계획 대비 초과된 유통량은 유의 종목 지정 당시를 기준으로 상당한 양의 과다 유통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특히 위믹스 측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으며 거래지원 종료 여부 등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수차례 언론보도 등을 통해 발표해 투자자를 보호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특히 소명 기간 동안 제출된 자료에 각종 오류가 발견되는 등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