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게임 사업 플랫폼을 모바일에서 PC로 확장할 전망이다.

25일 더 버지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LA에 오픈할 예정인 넷플릭스 게임 스튜디오에서 근무할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해당 인력은 트리플A급 PC 온라인 신작 게임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작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는 넷플릭스가 모바일에 한정하지 않고 게임 플랫폼을 PC까지 확대하며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축소, 대형 PC 및 콘솔 신작 출시 등이 예정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글로벌 게임 시장 조사 업체 뉴주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 게임 매출은 922억달러(약 123조원)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하는 것이다. 특히
모바일 게임 시장은 올해 상반기를 시작으로 꾸준한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PC게임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또 콘솔 게임 매출은 하락세지만 내년부터 대형 신작 출시가 예정돼있어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넷플릭스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 ‘스프라이 폭스’를 비롯해 넥스트 게임즈,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 보스 파이트 엔터테인먼트 등 게임 스튜디오를 인수하며 올해 모바일 게임 포트폴리오 및 사업 확장에 집중해 왔다. 핀란드에는 게임 스튜디오도 신규 오픈했다. 또 외부 개발사 인수, 자체 개발사 설립 등을 통해 연말까지 55개의 신작을 선보인다는 목표도 밝혔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