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IVI)와 에스티팜은 24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에스티팜 팬코로나(범용 코로나바이러스) mRNA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을 위한 공동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제롬 김 IVI사무총장(왼쪽)과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가 24일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IVI
제롬 김 IVI사무총장(왼쪽)과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가 24일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IVI
양해각서에 따라 IVI와 에스티팜은 범용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임상 개발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대한민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GTH-B)로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에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IVI와 에스티팜은 범용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개발 계획(CDP) 및 규제 통과 전략을 수립하는 데 공동으로 협력하며,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에서 추진될 백신 후보물질의 1/2a상 임상시험에서도 협업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IVI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양 기관의 임상시험 및 개발 경험을 활용해 mRNA 백신 후보물질들의 다국가 임상시험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에스티팜은 보건복지부가질병관리청 지정 신변종감염병 mRNA 백신사업단으로부터 임상시험 지원을 받았다.

또 IVI와 에스티팜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GTH-B)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중저소득국가들이 글로벌 기금들의 지원을 받아 mRNA 백신 제조시설을 도입 및 설치하고 있다.

이러한 시설은 관련 인력의 광범위한 교육을 필요로 하고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생산시설과 전문인력, 기술, 노하우를 갖춘 에스티팜은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IVI의 GTH-B 과정을 통한 바이오 생산인력 교육의 유력한 후보 협력기관으로 평가받는다.

에스티팜은 mRNA 백신을 포함한 RNA 기반 의약품을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다. 에스티팜은 IVI의 파트너 기관 및 기업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올해 7월 미국 FDA로부터 NAI(No Action Indicated) 등급의 cGMP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에스티팜의 김경진 대표는 "에스티팜이 백신의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뛰어난 역량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IVI와 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 에스티팜은 mRNA 백신 개발 및 생산에 필수적인 스마트캡(SmartCap)과 스마트지질나노입자(SmartLNP)의 자체 특허 플랫폼 기술, 그리고 cGMP 생산설비를 확보하고 있기에 우수한 품질의 mRNA 백신을 위탁개발생산(CDMO)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두 기관의 역량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mRNA 백신 개발과 GTH-B 교육 과정을 통한 중저소득국가들의 바이오 제조 인력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