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믹스 상폐 불복… DAXA 조종한 업비트의 슈퍼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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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11.25 13:37 | 수정 2022.11.25 17:53
위믹스 상장폐지를 놓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업비트와 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의 갑질이라고 주장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가처분 신청과 함께 이번 상장폐지를 주도한 것으로 추정하는 업비트와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5일 위믹스 상장폐지 긴급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일련의 사태를 설명하며 눈물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의사 결정 과정 불투명했다"

장현국 대표는 25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긴급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위믹스 상장폐지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 닥사)는 하루 전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의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장 대표에 따르면 위메이드 측은 투자유의종목 지정 이후 DAXA와 업비트에 소명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를 전달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DAXA의 상장폐지 결정을 위한 의사결정 과정은 불투명했다"며 "DAXA가 현재 거래소에 상장된 다른 코인과 토큰의 유통 계획 보유 여부는 확인하지 않은 채 위믹스에만 이를 강요하는 것도 불공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통 계획을 갖지 않은 코인이 부지기수다"라며 "위믹스에 적용되는 기준은 왜 다른 코인에 적용되지 않는가"라고 토로했다. 또 "업비트는 자본주의 사적 기업이지만 사회적 자산을 다루는 기업이다"라며 "이런 갑질과 불공정 행위는 사회악이다"라고 비판했다.

"가처분신청 등 법적 조치하겠다"

장 대표는 DAXA와 업비트 등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과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장 대표는 "현재 모든 것을 열어놓고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 이 또한 물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특히 업비트가 DAXA의 뒤에 숨어 슈퍼갑질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DAXA는 법적 실체가 있는 단체가 아니다"라며 "DAXA의 뒤에 숨어 있는 것이 업비트의 입장에서는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근거로 위믹스의 유통 계획서를 제출한 곳이 업비트가 유일하다는 점을 꼽았다. 장 대표는 "투자유의종목 지정이 시작된 이유는 위믹스의 유통 계획이다"라며 "위메이드가 이를 제출한 곳은 업비트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위믹스와 달리 다른 코인은 유통 계획이 없고 실제 유통량을 제기할 근거나 전제도 없다. 따라서 위믹스의 유통 계획을 가져간 업비트가 상장 폐지를 주도했다고 추정하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강조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그가 위믹스의 투자유의종목 거래 지정 이후 상폐 가능성이 낮다고 발언이 DAXA의 거래 중지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한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해 "그 발언이 판단에 영향을 줬다면 이는 더욱 심각한 문제다"라며 "중차대한 문제를 공정하게 처리한 것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처리한 것이 되며 업비트는 분명히 답변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위믹스·위메이드 주가 폭락…"원인 제공자에 책임 있다"

DAXA의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으로 위믹스 가격은 약 70% 급락했다. 위메이드 주가 역시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장 대표는 일련의 사태 원인을 두고 DAXA와 업비트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투자자 손실 발생에 따른 구체적인 책임 및 보상에 답변을 피했다.

장 대표는 "이 사태를 초래한 행위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맞다"며 "문제가 있으면 원인을 파악하고 고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이 사태를 만든 원인을 정정하고 시정하는 것이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가장 좋은 계획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에 집중해 단기적 행동을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위믹스 상폐가 사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의 관련 사업과 운영은 이미 글로벌 시장으로 축이 옮겨간지 오래다"라며 "거래 중지 여부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달부터는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M’의 글로벌 비공개시범테스트(CBT)를 시작하고 위메이드플레이의 소셜카지노 및 캐주얼 장르 게임도 정상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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