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에 치킨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 늦게 시작한 축구 경기 시간에 맞춰 치맥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이 치킨업계 설명이다.

제너시스BBQ는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 경기가 펼쳐진 24일 치킨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70%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신제품 ‘자소만' 주문이 폭주했다"며 "예상보다 2배 많은 이용자가 몰리면서 잠시 시스템이 느려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자메이카 소떡만나(자소만) 치킨. / 제너시스BBQ
자메이카 소떡만나(자소만) 치킨. / 제너시스BBQ
같은날 bhc치킨은 전월 동일 대비 200%, 전주 동일 대비 130%, 전년 동일 대비 140% 증가를 기록하며 높은 매출 상승률을 보였다. ‘뿌링클’ 필두로 맛초킹과 골드킹 등의 주요 메뉴가 매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국가대표팀 선전을 위해 지속 진행했던 프로모션 덕분에 기대보다 매출 상승폭이 컸다"고 말했다.

교촌치킨도 월드컵으로 매출증대 효과를 맛봤다. 교촌F&B에 따르면 24일 교촌치킨 가맹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17일) 대비 매출이 1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 경기 시간에 맞춰 치맥 수요가 증가한 것이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것이 교촌F&B측 분석이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