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에 라이더 파업… 배민 마비·쿠팡이츠 광화문 ‘패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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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11.25 16:48 | 수정 2022.11.25 16:57
월드컵 경기로 인해 배달 주문이 몰리면서 앱 오류가 발생하고, 일부 지역은 배달이 되지 않는 등 혼선이 빚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에 열린 월드컵 경기를 1시간여 앞두고 배달의민족(배민) 앱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 배민은 "월드컵으로 인해 주문이 몰리고 있어 가게에서의 주문접수 및 결제가 원활하지 않다. 전화주문이 가능한 가게는 전화주문을 이용해달라"고 안내했다.

라이더들이 배달을 하고 있다. / 조선DB
주문량이 급증한 쿠팡이츠도 치킨 주문이 원활하지 않다는 공지를 올렸다. 쿠팡이츠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광화문 광장 내 야외 응원 구역에서의 배달 주문 접수를 제한하기도 했다. 광화문 광장에서 거리 응원이 진행됨에 따라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현재는 배민과 쿠팡이츠 모두 원활한 배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업계에서는 쿠팡이츠 라이더들이 이날 월드컵 경기에 맞춰 파업을 예고했기 때문에 배민으로 더 많은 이용자가 몰렸을 수도 있단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문이 폭주했기 앱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일부 라이더들이 파업을 예고한 것이 더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소비자들은 이날 배달이 3시간 이상 지연됐다거나, 주문을 했지만 곧바로 취소당해 불편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한 소비자는 "월드컵 보면서 먹으려고 오후 6시경 치킨을 주문했는데 3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소비자는 "치킨집 5곳에 주문을 해봤지만 다 취소당하기 일쑤였다"며 "결국 치킨 먹는 것을 포기해야 했다"고 했다.

이날 월드컵 경기 시간에 맞춰 치킨 브랜드들이 배달앱 3사의 검색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배민의 인기 검색 키워드 1위부터 10위까지는 모두 ‘BBQ’, ‘BHC’, ‘페리카나’, ‘노랑통닭’ 등 치킨 브랜드였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월드컵 동안 치킨을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리 주문해놓아야 주문 취소당하는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황혜빈 기자 emp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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