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AI 전문기업인 빅아이는 경남지역 자동차부품산업 AI융합 지원 과제의 일환으로 지역 제조기업 열처리공정의 설비 예지보전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AI 솔루션 공급기업과 경남 지역 제조 분야 수요기업이 협업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빅아이가 개발한 열처리 공정의 설비 예지보전 솔루션 / 빅아이
빅아이가 개발한 열처리 공정의 설비 예지보전 솔루션 / 빅아이
빅아이는 이 사업을 통해 경남지역에서 30년 동안 도금 및 도장 사업을 영위해 온 미광금속과 손을 잡고 기업의 새로운 두뇌가 될 AI 솔루션을 개발했다.

미광금속㈜은 공정이 연속적으로 연결돼 있어 일부 설비 문제가 전체 생산 차질로 이어지는 리스크를 갖고 있어 AI를 활용한 공정 설비 예지보전에 관심을 가졌고, 설비 예지보전 AI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빅아이와 연결됐다.

빅아이가 미광금속 적용을 위해 개발한 AI 솔루션은 그동안 축적된 설비 데이터를 활용해 설비의 실시간 상태를 진단하고 설비의 고장 예측 및 수명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워치로 우리가 몸 상태를 체크할 수 있듯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러닝 학습을 통해 상태진단과 예측수명 정보를 제공해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관리가 되도록 구현하는 것이다.

이 솔루션 적용을 통해 수요기업은 주기적 점검에 의존하지 않고 15분 단위의 실시간 상태 점검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회 제품 불량 발생 시 3천만 원 이상 발생하던 비용 손실도 줄여 기존 대비 5% 이상의 생산성 향상이 있을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봤다.

박순원 빅아이 대표는 "빅아이는 다양한 설비의 예지보전 솔루션 개발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설비 예지보전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정 설비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설비들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제조데이터의 빅데이터화와 지속적인 학습을 통한 모델 개선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해 제조 현장에 적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유정 기자 uzzon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