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하 임단협) 교섭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거부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25일 33차 교섭에서 올해 첫 임단협 교섭안을 노조 측에 제시했다. 해당 교섭안은 현대중공업 노조뿐만 아니라 현대미포조선 노조, 현대삼호중공업 노조에도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노조 대표 기자회견.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노조 대표 기자회견. / 금속노조
이 교섭안에는 ▲기본급 8만원 인상 ▲격려금 300만원 지급 ▲기준에 따른 성과금 지급 ▲생산기술직 퇴직 후 2년 기간제 채용 ▲임플란트 등 치과 진료비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현대중공업 측은 "올해만큼은 해를 넘기지 않고 교섭을 매듭짓고자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제시안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노초 측은 해당 교섭안이 조합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며 받아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