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매장과 사무실, 가정, 철도 등 일상 공간에서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투명 OLED 솔루션'을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가 30일 ‘투명 OLED 플로어 솔루션’을 공개했다.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30일 ‘투명 OLED 플로어 솔루션’을 공개했다.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30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SM엔터테인먼트 그룹 계열사 SM브랜드마케팅의 신규 플래그십스토어 '광야@서울'에 '투명 OLED 플로어(T-floor) 솔루션'을 최초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투명 OLED는 LG디스플레이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 중인 제품이다.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기존 유리창을 대체할 수 있을만큼 투명도가 높고, 얇고 가벼워 사이니지, 건축, 모빌리티, 디지털아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적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선보인 '투명 OLED 플로어 솔루션'은 매장 바닥에 투명 OLED가 내장돼 있어 바닥 자체를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에 활용이 제한적이었던 바닥을 광고와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변화시켜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이 솔루션은 투명 OLED를 바둑판처럼 이어 나가는 방식으로 원하는 크기만큼 무한히 확장할 수 있다. 또 기존 LED보다 발열이 적어 실내에 적용하기 적합하고, 특수 강화 유리를 적용해 방문객이나 설치물 등 하중도 안전하게 견딜 수 있다.

'광야@서울' 매장에는 라운지 바닥에 55인치 투명 OLED 33대가 설치됐다. 음반 및 아이돌 굿즈 상품을 진열하는 동시에 다양한 그래픽 효과와 상품 정보를 홀로그램처럼 구현해 고객에게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LG디스플레이는 9월에도 '철도용 투명 OLED 솔루션'을 공개한 바 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철도 기술 박람회 '이노트랜스 2022'에 참가해 열차 창문과 출입문용 투명 OLED를 선보였다. 해당 솔루션은 유리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보는 동시에 운행 정보, 일기예보 및 뉴스 등 생활 정보를 제공한다.

유명 랜드마크나 관광명소 등을 지날 때 시간과 장소에 적합한 각종 정보와 광고 등을 증강현실(AR)처럼 유리창에 바로 띄워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또 6월에는 '사무용 투명 OLED 파티션'을 선보였다. 공간 분리용으로 쓰이던 파티션에 투명 OLED를 적용해 별도의 TV나 모니터 없이도 화상 회의, 프레젠테이션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LG디스플레이는 '회의실용 투명 OLED', '매표소용 투명 OLED' 등 다양한 투명 OLED 적용 솔루션을 선보였다.

조민우 LG디스플레이 투명사업담당은 "고객이 원하는 공간 어디에나 적용할 수 있는 투명 OLED만의 무한한 확장성을 기반으로 바닥은 물론 벽이나 천장 등 다양한 공간의 활용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