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SEBC, Sakura Exchange Bitcoin)을 인수,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30일 바이낸스는 일본 금융청(JFSA)인가를 받은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SEBC 지분 100%를 인수 완료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일본에서 공식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획득하고 일본 시장에 정식으로 진출한다.

바이낸스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두바이 등 11개 국가 규제기관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을 허가받았다. 동아시아 국가 에서 라이센스를 취득한 것은 일본이 처음이다.

SEBC는 지난 2020년 2월 일본 금융청으로부터 가상자산 사업자 제 1종 라이센스를 획득했다. 현재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리플, 라이트코인, 이더리움클래식, 넴, 모나코인, 에이다, 심볼코인, 코스플레이토큰 등 11개 가상자산의 거래를 지원한다.

타케시 치노 바이낸스 재팬 총책임자는 "일본 시장은 가상자산 채택에 있어 향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규제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현지 이용자를 위한 통합 거래소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토미 야마모토 SEBC 대표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함께 이번 소식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일본 이용자를 위해 바이낸스와 함께 견고한 컴플라이언스 및 사용자 보호 체계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