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로젝트인 메타콩즈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막을 내릴 전망이다. 법원이 이강민 메타콩즈 대표 해임을 위한 ‘멋쟁이사자처럼’ 측의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승인했다.

1일 IT조선이 메타콩즈의 대주주인 멋쟁이사자처럼 측으로부터 입수한 법원 결정문에 따르면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는 전날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멋쟁이사자처럼의 메타콩즈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허가받았다.


임시주총 의장으로는 메타콩즈의 차기 대표 후보인 나성영 멋쟁이사자처럼 관리이사가 선임됐다.

법원은 이강민 메타콩즈 대표가 임시주주총회 소집절차를 밟지 않은 사실이 소명됐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법원은 메타콩즈의 정관에는 ‘주주총회의 의장은 대표이사로 한다’고 명시됐지만, 상법에 따르면 법원의 허가를 받아 임시주총을 소집하는 경우 주총 의장은 법원이 이해관계인의 청구나 직권으로 선임할 수 있다고 판시 이유를 밝혔다.

멋쟁이사자처럼측은 임시주총 소집을 허가받음에 따라 ▲대표이사 이강민의 이사해임과 대표이사 해임 ▲임시의장 선임 ▲신임 이사 추가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메타콩즈는 지난 1월 출시된 고릴라 이미지의 프로필 사진용 NFT다.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가 최고기술경영자(CTO)로 합류하면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자동차의 NFT인 ‘현대 메타모빌리티 유니버스’를 발행하는가 하면, 메타콩즈 NFT는 한때 발행가 대비 100배 넘는 거래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7월 메타콩즈가 발행한 NFT와 메타콩즈가 발행한 가상자산 메콩코인(MKC) 가치가 하락하면서 경영진 책임론이 일었다. 이강민 대표와 황현기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역량이 도마 위에 오른데 이어, 이들에 대한 부정거래 의혹도 제기됐다. 메타콩즈 NFT 투자자들은 이들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이두희 CTO를 대표로 추진했다.

메티콩즈 경영진은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를 업무상 배임 및 사기혐의로 고소했고, 이두희 대표도 경영진 측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을 예고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다.

지난 7월 멋쟁이사자처럼은 메타콩즈를 인수, 현재 지분 약 45%를 보유하고 있다.

멋쟁이사자처럼 측은 "멋쟁이사자가 메타콩즈 경영정상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