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보니] 아우디 Q4 e-트론, 가격·성능 두 마리 토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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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12.04 06:00
한국이 주요 전기차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수입차 브랜드들도 국내 시장에 다양한 전기차 신차를 선보이고 있다. 그 중 아우디 Q4 e-트론(이하 e-트론)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수입 전기차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탁월한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e-트론은 10월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 ‘베스트 셀링카’로 등극했다. 957대가 판매된 e-트론은 내연기관차로 범위를 넓혀도 판매량 4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아우디 Q4 e-트론. / 조성우 기자
9월에 출시된 e-트론은 아우디가 처음 선보이는 순수 전기 콤팩트SUV이며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에 기반한 첫 아우디 모델이기도 하다. 60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한 e-트론은 프리미엄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시 초반부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e-트론을 추위가 찾아오기 직전인 11월말에 만나볼 수 있었다. 아우디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e-트론이 아우디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전기차 특유의 미래적인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전면부의 수직 스트럿이 들어간 8각형 싱글프레임 전면 그릴과 짧은 전방 오버행, 뚜렷하게 표현된 선 등이 전기차로서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또 낮은 3차원 스포일러와 부분적으로 덮여 있는 리어 액슬의 트롤 암 등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0.28의 항력 계수를 달성하기도 했다.

실내로 들어섰을 때 넓은 공간에 사뭇 놀라움을 느꼈다. e-트론은 ▲전장 4590㎜ ▲전폭 1865㎜ ▲휠베이스 2764㎜ 등을 통해 넓은 공간을 제공했다. 여기에 센터 터널이 없어 뒷좌석에도 넉넉한 레그룸, 헤드룸, 수납공간을 제공했다. 탁 트여 있어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시프트 패들이 포함된 더블 스포크 스포츠 스티어링 휠, 뒷좌석 폴딩 시트, 엠비언트 라이트, 앞좌석 도어 엔트리 라이트 등을 통해 고급감도 느낄 수 있었다.

시동을 걸고 e-트론과 함께 청담역 인근에서 평택 아우디 PDI까지 80㎞쯤을 달려봤다.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기존 내연기관차와 크게 다르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e-트론은 합산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1.6㎏.m의 성능을 갖췄는데 이를 통해 스포티한 주행감을 선사했다.

아우디 Q4 e-트론 실내. / 조성우 기자
가속페달에서 발을 떨어뜨렸을 때 발동되는 회생제동으로 인한 불편함도 크지 않았다. 꿀렁거림이 발생해 멀미를 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데 e-트론은 회생제동으로 발생하는 이질감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회생제동은 스티어링의 패들시프트로 총 3단계로 조정할 수 있어 편리했다. 상황에 따라 회생제동을 조절할 수 있어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도 충분한 제동이 가능했다.

e-트론에는 다양한 첨단사양이 장착됐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증강현실헤드업디스플레이’였다. 다양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해주고 좌회전, 우회전 등을 표시해지는 화살표가 거리가 좌회전, 우회전 구간에 가까워질수록 더 크게 표시됐다.

시선을 바꾸지 않고도 주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과 다양한 표시들이 크고 작아지는 모습이 소소한 재미를 선사하기는 하지만, 익숙해지는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듯 보였다. 크기가 커지고 작아지는 형상들이 눈 앞에서 보여 산만하게 느껴졌다. 자칫 운전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우디 Q4 e-트론 평균 전비. / 조성우 기자
e-트론에는 82㎾h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368㎞ 주행이 가능하다. 공식 복합전비는 4.3㎞/㎾h다. 출근 시간 도심과 고속도로를 주행해 전비에 대한 기대감은 크게 없었다. 특히 겨울철인만큼 배터리의 성능이 하락해 좋은 전비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공식 복합전비를 훌쩍 뛰어넘는 6.6㎞/㎾h의 평균 전비를 기록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이를 뛰어넘는 성능, e-트론의 질주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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