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16강 진출을 이룬 지난 2일 밤 편의점 매출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는 포르투갈전이 열린 지난 2일 피크타임(20~24시) 매출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월드컵 개막 전인 2주 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맥주 161%, 와인 139%, 간편안주류 121%, 스낵 101% 등 주류와 먹거리 매출이 늘어났다. 이날 하루 전체 매출에서도 주류가 20~80%, 먹거리 30~90% 증가했다.

피크타임도 변화가 있었다. 앞서 진행됐던 경기가 모두 오후 10시에 시작해 당시 피크타임은 18시~22시였지만 자정에 시작한 포르투갈 경기는 피크타임이 20시~24시로 나타났다. 퇴근 시간인 18시부터 조금씩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하다가 21시~22시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거리 응원이 있었던 광화문 인근 3점포의 매출 역시 증가했다. 광화문 인근 이마트24 (3개점포) 매출은 맥주와 소주가 4배씩 증가했고 두유 등 온장고 음료 10배, 스마트폰 케이블·보조배터리 3.5배, 라면 3배, 핫바·스낵·안주류·간편 먹거리 등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마트24는 현대카드와 함께 16강 진출을 축하하고 오는 6일 대한민국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며 ‘12년 전 그 가격’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5~6일 이틀간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와 ‘월드콘 바닐라’를 현대카드로 결제 시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상품 패키지에 선수들의 사진이 들어간 대한축구협회(KFA) 협업 먹거리 8종(닭강정,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등)을 현대카드로 결제 시 반값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밖에도 이마트24는 12월 한 달간 SSG랜더스라거, 슈퍼스타즈페일에일, 482에일, 솟솟라거 등 인기 수제맥주를 6캔 9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12년 만에 드라마 같은 16강 진출을 이루어 낸 대한민국을 응원하고 16강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12년 전 그 가격’ 콘셉트의 할인과 함께 연말을 맞아 맥주, 와인, 먹거리 행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김민아 기자 j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