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저축은행을 보여달라."

8일 저축은행중앙회가 저축은행 창립 50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념식에 참석한 김주현(사진) 금융위원장이 이 같이 밝혔다.

김주현 위원장은 이어 "어려울 때일수록 존립기반인 서민과 지역에 적극 손을 내밀어야한다"며 "원활한 자금 공급과, 취약 연체 차주들을 위한 채무 조정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 사태 이후 제도적 개선에 따라 건전성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을 들어 독려했다. 이후 저축은행은 지역밀착형 관계형 영업의 일환으로 자금공급자 역할, 지역 서민 금융기관으로서 역할했다는 점도 들었다.

그는 "어려운 경기 상황에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우려가 높다"며 저축은행들이 저축은행 사태 이후 리스크 능력과 손실 흡수능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점을 격려했다. 또 중앙회를 중심으로 급격한 수신 변동에 대응하고, 부동산 PF대출 연착륙 지원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위기에 더 강하고, 진정으로 서민 위한 금융기관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당국은) 필요한 정책적 지원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