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아이폰14 생산량이 예상보다 더 줄어든다. 소비자가 제품 구입을 위해 입금을 해도 인도 받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12월 아이폰 출하량이 당초 예상보다 300만대쯤 줄어들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아이폰14 시리즈/ 애플
아이폰14 시리즈/ 애플
모건스탠리는 11월 아이폰 예상 출하량이 600만대쯤 줄었다고 분석했는데, 결과적으로 연말까지 총 900만대가 덜 생산되는 셈이다.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당초 예상치인 8500만대보다 950만대가 감소한 7550만대에 그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4분기 애플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은 1200억달러(158조 4000억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2021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239억 달러였다.

아이폰 출하량이 감소한 것은 중국 정저우에 있는 폭스콘 공장 관련 인력 이탈 사태 영향이다. 이 공장은 아이폰14의 80%, 아이폰14 프로의 85%를 생산하는 곳이다.

모건스탠리는 아이폰 공급량 일시 감소가 수요 감소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 측은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에 대한 수요가 견고하다고 평가한다"며 "12월 출하량 감소로 줄어든 수요는 구입 연기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