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는 더욱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만들기 위한 토론의 장인 ‘Safer with Google’(세이퍼 위드 구글) 온라인 행사를 12월 7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온라인 상에서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구글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소개하고 기업과 공공기관 전문가들과 향후 협력 가능성과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올해 처음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신경자 구글코리아 마케팅 총괄, 김상부 구글 아시아태평양 컨슈머 공공정책 총괄, 헤더 앳킨스 (Heather Adkins) 구글 보안 엔지니어링팀 부사장, 조나단 스켈커 (Jonathan Skelker) 구글 안전 엔지니어링 센터 제품 매니저 등 구글의 글로벌 임직원이 연사로 참여했다.

최광희 한국인터넷진흥원 디지털보안산업본부 본부장, 곽진 아주대학교 사이버보안학과 교수, 신승원 삼성전자 MX사업부 시큐리티팀 상무가 온라인 보안을 위한 공공기관, 학계 및 기업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국내 온라인 보안 이슈 및 동향을 공유하고 구글과 삼성이 이용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공동 개발 및 운영하는 여러 도구와 기술을 소개했다.

해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위협을 예방하는 ‘해킹 구글' 다큐 시리즈를 소개한 헤더 앳킨스 구글 보안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은 "구글 엔지니어링 센터는 300명의 개발자가 온라인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도구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구글은 앞으로도 이러한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경자 구글코리아 마케팅 총괄. / 구글코리아
신경자 구글코리아 마케팅 총괄. / 구글코리아
그에 따르면 구글은 지메일, 검색, 크롬 등과 같은 여러 구글 서비스와 제품에 위협 차단 기능을 기본으로 설정했다. 지메일의 경우, AI(인공지능)로 강화된 스팸 필터링 기능을 통해 99.9%에 달하는 스팸을 차단하고, 구글 플레이는 매일 1000억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멀웨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계정 도용 위험을 낮추는 2단계 인증 기능의 자동 등록을 현재까지 전세계 1억5000만개 구글 계정에 적용됐다. 이 외에도 패스워드를 안전하게 관리하도록 도와주는 비밀번호 관리자, 보안 진단 등 구글 계정에 기본으로 내장된 도구를 통해 이용자 데이터를 보호하고 있다.

신승원 삼성전자 MX 시큐리티팀 상무는 "삼성과 구글은 보안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및 갤럭시 관련 취약점이나 문제점 등 보안 업데이트 정보를 공유하며 보안 이슈에 공동으로 선제 대응하고 있다"며 "양사는 세계적인 IT보안 강국 대한민국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적극 협력하고 이용자가 더욱 안전한 모바일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은 보안 기술의 강화를 위해 지난 2019년 독일 뮌헨에 구글 안전 엔지니어링 센터를 개설했다. 해당 센터는 안전 기술 전문가인 300명 이상의 엔지니어가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또 다양한 분야와 함께 관련 기술에 관한 연구와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구글은 안전 엔지니어링 센터의 연구 및 심층 논의 결과를 기반으로 이번 Safer with Google (세이퍼 위드 구글)과 같은 행사 등을 지속해 앞으로도 온라인 보안에 관한 민관협력을 이끌어가며 더욱 안전한 온라인 환경 구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