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폰트 회사 모리사와코리아가 국내인디게임사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조력자로 발벗고 나섰다.
(사)한국모바일게임협회 이사사로 활동중인 모리사와코리아는최근 개최된 2022년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서 톱3에 뽑힌IM Game, 자이언트 다이스 등 2개사에 글로벌 폰트를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과 모리사와 이미지 / 모리사와코리아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은 2016년부터 매년 구글플레이에서 개최하는 공모전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대중들에게 선보일 기회가 마땅치 않은 인디 개발사들에게 무대를 마련해 주고 있어 호응이 높다.
이번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서 IM Game, 자이언트 다이스는 각각 ‘The Greater’,‘던전 로그 : 전설의 모험가’로 톱3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인디 게임 개발사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때는 폰트 문제가 항상 부담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톱3에 뽑힌 IM Game의 김준희 대표는 "우리가 만드는 게임이 국가, 언어와 상관없이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길 바랐지만 비 라틴어권 언어를 함께 지원하는 글로벌 폰트의 선택 폭은 매우 적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구글인디게임 페스티벌 톱3 선정 후 모리사와로부터 무상 지원받은 글로벌 UD폰트가 우리에게 적합한 대안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자이언트 다이스 양명진 대표는 구글 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톱3 선정 이후 많은 퍼블리셔들과 미팅을 진행하면서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듣고 있다. 양 대표는 "많은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해외 출시를 하는데 있어 걱정인 부분이 번역과 폰트 라이선스다"라며 "모리사와코리아에서 폰트 무상 지원과 함께 던전로그에 잘 맞는 폰트 사용을 제안해주면서 시름을 내려놨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종혁 모리사와코리아이사는 "뜻깊은 행사에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과 함께 국내 인디게임사들이 폰트 걱정 없이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장기 지원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모리사와코리아는 1924년 세계 최초로 사진식자기를 개발해 상용화한 것으로 알려진 글로벌 서체 회사인 모리사와그룹의 한국 법인이다. 라틴어·중국어·일본어를 비롯해 키릴어·태국어 등 각국의 다양한 폰트와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게임·예술·웹툰 등 세계로 진출하고 있는 K콘텐츠 분야 비즈니스 조력자로도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일본어 기업 전용 서체를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