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의회가 소속 의원과 직원 휴대폰에서 틱톡을 금지했다. 틱톡이 미국 보안과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국 국회의사당. / 픽사베이
미국 국회의사당. / 픽사베이
28일 NBC, CBS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이 모바일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하원 행정위원회(the Committee on House Administration)가 직원들에게 보안상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정부·의회는 모두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상·하원은 특히 미국 내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동시 발의하기도 했다. 메릴랜드,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조지아, 사우스다코타 등 주 정부도 주 정부 소유 기기에서 틱톡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미 국방부 역시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시절로 돌아간 모양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틱톡이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부를 미국 기업에 매각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며 트럼프의 행정명령을 취소하고 틱톡과의 협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미국 행정부와 틱톡의 협상이 진전되지 않았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