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DX기업] ④티맵모빌리티 “33조 중간물류시장 디지털화 ‘최적 운임 산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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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3.01.04 06:00
미들마일(중간물류시장)은 디지털 전환이 더딘 분야로 꼽히고 있다. 이로 인해 다수의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고 주선사들 역시 화물 접수 및 배차 과정에서 번거로움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다양한 빅데이터 역량 및 운송 노하우를 갖춘 티맵모빌리티는 미들마일 시장을 디지털 전환 혁신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황하근 DFM(digital freight matching)개발 담당, 송지원 DFM플랫폼 담당, 진성주 DFM사업 담당은 미들마일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화물운송 서비스 질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티맵모빌리티가 화물 운송 시장에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티맵모빌리티가 미들마일 운송시장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은 크게 2가지가 있다. 우선 미들마일 시장은 사물의 이동 영역에서 퍼스트마일(생산지에서 출발해 물류창고까지 구간)·라스트마일(배송단계 중 소비자와 만나는 최종구간) 대비 디지털화가 더디다.

이로 인해 많은 고객들이 화물을 접수하기 위해 주선사에 전화를 걸어야 한다. 결제 수단도 제한적이어서 현장에서 현금으로 운임을 지불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왼쪽부터 황하근 DFM 개발 담당, 송지원 DFM플랫폼 담당, 진성주 DFM사업 담당. / 티맵모빌리티
주선사들 역시 화물 접수를 받아 배차를 하는 과정 대부분이 전화나 메모 등 수기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그만큼 미들마일 시장의 디지털 혁신 기회가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2021년 디지털 기반 미들마일 스타트업인 YLP를 인수했고 그간 YLP가 쌓아온 운송 및 운영에 노하우, 티맵이 가지고 있는 빅데이터 역량을 기반으로 티맵(TMAP) 화물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

두번째는 미들마일 시장의 규모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미들마일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으로 33조원에 달한다. 이는 택배업(2020년 기준 8조6000억원) 등 라스트마일 시장 규모에 비해 큰 편이고, 주요 모빌리티 산업인 택시 운송업(2020년 기준 7조9000억원) 등에 비해서도 높은 편이다. 그만큼 신규 비즈니스 기회가 많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화물 운송 운임을 디지털 전환을 통해 비교할 수 있다는 내용이 흥미로운데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이 도입된 것인가.

미들마일 시장에는 이미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들이 있고 이들은 간편한 접수와 투명한 배차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슷해 보일 수 있는 핵심 기능들 사이에서 티맵 화물의 차별화 포인트는 ‘최적 운임 산출 역량’이다. 일부 플랫폼의 경우 확정된 운임이 아니라 운임의 최소값과 최대값을 산출해 그 범위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는 최적 운임 산출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적정 운임 산출이 어려운 이유는 너무 높은 단가가 산출될 경우 배차는 빠르게 이뤄지겠지만 화주가 수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너무 낮은 단가가 산출될 경우 화주는 수락하겠지만 차주가 선택하지 않아 배차가 이뤄지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티맵 화물은 그 동안 YLP가 쌓아온 110만건 이상의 운송 데이터를 분석해 소요시간, 거리, 화물 품목 및 날씨, 유가 등 운송 요금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에 대해 파악했다. 또 빅데이터 및 AI(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통해 화주와 차주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최적 운임의 산출이 가능하게 됐다.

여기에 티맵이 지난해 12월 출시한 화물차 내비게이션을 통해 수집 하고 있는 화물차들의 주행 경로, 실시간 주행량을 통해 수요·공급을 비교 예측할 수 있게 된 것도 운임 산출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기여한 부분이다.

티맵 화물이 그냥 운임이 아닌 ‘배차가 잘 되는 운임’이라고 강조 하는데에도 이러한 배경이 있다.

― 미들마일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궁긍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무엇이고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되면 어떤 긍정적인 효과가 발현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퍼스트마일과 라스트마일도 단순한 것은 절대 아니겠지만 화물의 품목과 무게의 다양성 그리고 차량의 종류 측면에서 미들마일의 복잡도가 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 기반 화물운송중개솔루션 ‘티맵(TMAP) 화물’ 서비스. / 티맵모빌리티
이러한 이유로 인해 지금까지 미들마일 시장에서는 배차 담당자의 역량에 따라서 제공받는 서비스의 수준이 달라지는 경우가 매우 많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어떤 배차 담당자의 경력이 얼마 되지 않는 경우 익숙하지 않은 운송 구간의 단가를 산출하는 것이 어렵거나 오래 걸릴 수도 있고 이때 고객은 적정 수준 이상의 운임을 지불하게 되거나 또는 반대로 운송주선사업자의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

티맵 화물은 복잡도 높은 미들마일 시장에서 디지털화를 통해 화물 운송 서비스의 수준을 전반적으로 높이면서도 균일하게 제공한다. 티맵 화물은 고객들이 화물을 어디로 운송하든지 합리적인 수준의 운임으로 빠르게 배차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견적에서 접수·배차·정산에 이르기까지 화물 운송 전 과정의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이를 통해 티맵 화물은 화주 고객으로 하여금 화물 운송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여줄 것이고 마찬가지로 배차 및 운송을 담당하는 주선사들 역시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데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빅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을 추구하고 있는데 티맵모빌리티가 구상하는 타맵 화물의 최종적인 모습은 무엇이고 이를 위해 어떤 기술들을 활용할 계획인가.

티맵모빌리티는 앞으로 티맵 화물을 통해 기술 중심의 혁신을 실현하며 디지털 물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 특히 시장의 주요 이해당사자인 운송·주선사업자, 차주들의 편의를 함게 추구하는 것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운송·주선 사업자의 경우, 화물의 배차·관제·정산 등의 업무에 있어 비효율적인 부분들을 개선하고자 하는 니즈가 클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향후 티맵모빌리티의 디지털 전환 역량을 기반으로 이들의 효율화를 지원함으로써 상생하고자한다.

특히 화물 운송 빅데이터 및 AI·ML(기계학습)을 기반으로 단가·배차·실시간 관제 등의 솔루션 개발 및 고도화에 힘써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차주의 경우 티맵 화물을 통해 유가 등의 상황을 반영한 적절한 운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상생하고자 하며 티맵의 화물차 전용 내비를 지속 고도화해 차주들의 운행 만족도를 제고하고자 한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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