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고금리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을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코나는 전기차, 내연기관(하이브리드), N라인을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모델 대비 각각 145㎜, 60㎜ 늘어난 4350㎜의 전장과 2660㎜의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넉넉한 공간성을 확보했으며 전·후면에 수평형 램프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하반기 5세대 싼타페를 출시할 계획이다. 4세대 모델 출시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로 유선형 디자인이 아닌 각진 디자인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명차로 꼽히는 ‘갤로퍼'의 디자인을 계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될 것으로 전해져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중형세단 쏘나타와 준중형세단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출격을 대기 중이다.
현대차는 올해 신차 출시를 통해 주춤한 내수시장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올해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78만1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기아는 4월경 대형 전기 SUV ‘EV9’을 출시한다. EV9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 기아의 두 번째 전기차다. 큰 차체와 넓은 실내공간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고 여기에 1회 충전으로 최장 482㎞를 주행할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아는 중형 SUV시장을 평정한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내년에 출격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차 그랜저를 제치고 처음으로 승용차 연간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한 쏘렌토는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왕좌 수성에 나선다.
카니발 부분변경 모델도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데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돼 시장의 반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레이EV도 3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쌍용차는 2021년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와 손을 잡고 U100에 탑재할 배터리 등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U100은 토레스의 인기를 이어갈 모델이자 쌍용차 전동화 전환의 시작이 될 모델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쌍용차는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U100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데 최근 곽재선 회장이 출시일을 앞당길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한만큼 일찍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또 창원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글로벌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도 올해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완성차업계가 새해 초부터 다수의 신차를 출시하며 판매량 증진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고금리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 여파로 국내 자동차 할부금리가 7%까지 치솟음에 따라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를 꺼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고금리 기조가 당장 완화될 가능성은 희박하며 이로 인한 자동차 할부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자동차 구매 심리 위축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