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전문 기업 엔클라우딩은 독일 애니데스크(AnyDesk)와 원격 데스크톱 솔루션 애니데스크 소프트웨어(SW)의 국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애니데스크는 독일의 원격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애니데스크 SW는 플랫폼에 상관없이 기기의 안전한 원격 액세스와 제어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현재 190여개국 12만명 이상의 고객이 애니데스크 SW를 사용하고 있으며, 6억건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구글, 삼성, 보쉬, 맥도날드 등의 글로벌 기업도 고객사에 포함됐다.

애니데스크 SW는 실시간 화면 공유와 제어, 녹화, 원격 인쇄, 파일 전송, 채팅과 화이트보드 등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애니데스크SW는 군사 등급 TLS 1.2의 보안 프로토콜과 AES 256비트 암호화를 통해 모든 연결을 제3자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한다. 공유된 화면은 당사자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볼 수 없다. 특히 호스트 시스템 액세스 권한을 부여할 때 이중 인증을 사용해 ID를 확인한다. 제3자가 소프트웨어를 불법으로 사용해 사용자 컴퓨터에 원격으로 액세스하고 데이터를 도용하는 것을 방지한다.

애니데스크SW는 또 윈도와 안드로이드, 크롬, iOS, 맥OS, 리눅스, 프리BSD, 라즈베리 파이 등 다중 플랫폼을 지원하고 서로 다른 OS와 완벽하게 호환된다. 플랫폼 제한없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을 통해 데스크톱, 서버, 기계 및 장치에 액세스하고 제어할 수 있다. MDM 솔루션과 통합해 중앙에서 수많은 모바일 기기를 관리하고 유지할 수도 있다.

애니데스크SW는 특히 본사 인프라와 서비스를 이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뿐 아니라, 고객 회사 내부에 서버를 구축해 애니데스크를 설치하고 완전 독립적인 시스템을 통해 원격 제어 솔루션을 이용하는 온프레미스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보안이 유지된 채 재택근무도 가능하다. 지하철, 쇼핑 센터에 설치된 공용 컴퓨터는 화면을 검은색으로 바꾸고 비공개로 작업도 가능하다.

전영권 엔클라우딩 대표는 "애니데스크SW는 별도의 교육 없이도 사용하기 쉬운 사용자 환경(UI)을 지녔다"며 "개인과 학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데다, 보안이 뛰어나 연구소, 관공서 및 기업도 사용이 적합해 해당 분야를 대상으로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