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형 맥북 프로는 미국과 홍콩 등에서 먼저 판매되며, 한국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애플은 18일 차세대 시스템 온 칩(SoC) M2 프로와 M2 맥스 칩을 탑재한 맥북 프로를 공개했다. 전작 출시 이후 1년 3개월 만에 나온 새 모델이다.

애플이 이번에 출시한 맥북 프로 제품 사진/ 애플
애플이 이번에 출시한 맥북 프로 제품 사진/ 애플
이번에 출시되는 맥북 프로는 차세대 애플 실리콘인 M2 프로와 M2 맥스를 장착해 향상된 전력 효율 성능과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M2 칩은 인텔 중앙처리장치(CPU)를 쓰던 애플이 자체 개발한 SoC M1의 후속작이다. 이를 한층 강화한 것이 M2 프로와 M2 맥스다.

또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연결 속도가 최대 두 배 빨라진 와이파이 6E를 지원한다. 8K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 폭넓은 연결성, 1080p 페이스타임 HD 카메라, 6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스튜디오급 마이크 등 독보적인 성능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맥OS 벤츄라를 통해 뛰어난 사용자 경험(UX)을 선사한다.

M2 프로 탑재 맥북 프로는 최대 12개 코어 CPU와 19개 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했다. M2 맥스 탑재 제품은 최대 38개 코어 GPU를 장착했다. M1 맥스 대비 성능이 30% 향상됐다. 메모리는 최대 96GB다.

애플은 이날 M2와 M2 프로를 탑재한 맥 미니도 공개했다. M2 탑재 모델의 경우 최대 2대의 디스플레이, M2 프로 탑재 모델의 경우 최대 3대의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전작 대비 빠른 속도의 차세대 CPU 및 GPU, 확장된 메모리 대역폭, 강력한 미디어 엔진을 제공한다. 전력 효율성도 높여 향상된 열 관리 시스템으로 획기적인 성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게 애플 측 설명이다.

이번 신제품은 미국 등 27개 국가에서 이날부터 주문할 수 있다. 2차 출시국으로 알려진 호주·중국·홍콩·일본·마카오·뉴질랜드 등에서는 다음 달 3일 판매를 시작한다. 한국은 아직 출시일이 확정되지 않았다.

조니 스루지 애플 수석 부사장은 "오직 애플만이 M2 Pro, M2 Max와 같은 SoC를 개발하고 있다. 두 칩은 놀랍도록 강력한 프로급 성능과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을 선사한다"며 "한층 강력해진 CPU 및 GPU, 확장된 규모의 통합 메모리 시스템 지원, 첨단 미디어 엔진까지 갖춘 M2 Pro 및 M2 Max는 애플 실리콘의 경이로운 발전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