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맞이 ‘금연’ 결심하는 사람들…어떤 방법써야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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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3.01.22 06:00
새해마다 금연을 다짐하는 사람들은 항상 존재하지만 정작 어떤 방법을 통해 금연을 실천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무턱대고 금연을 시작할 경우 금단현상으로 고생만하다 결국 다시 담배에 손을 대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함으로, 적당히 알고 실천해야 성공적인 금연에 도달할 수 있다.

새해 금연을 다짐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금연 방법을 잘 몰라 실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 아이클릭아트
금연 5년간 유지하면 비흡연자 몸 돌아와…금단 현상 탓에 실패하기도

의료계에 따르면 흡연을 통해 흡수된 니코틴은 5초안에 뇌세포에 도달, 도파민 분비를 유도해 기분이 좋아지거나 소위 각성한 느낌을 들게 한다. 오랜 기간 흡연을 하게되면 몸은 특정 시간 때에 따라 니코틴 흡수를 요구하게 되는데, 이때 흡연을 하지 않을 경우 금단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금연 시도자는 대게 12시간 동안 흡연을 삼가할 경우 두통·근육통·식욕증가 등을 경험하며, 금연이 길어질 경우 불면증·건망증·불안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하지만 금연을 지속할 수록 우리 몸은 서서히 정상으로 돌아온다. 금연 20분이 지나면 심장 박동수와 혈압이 줄어들고, 12시간이 지나면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수치로 회복한다.

금연 2주 후에는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폐기능이 좋아지며, 한 달이 지나면 숨 차던 상황이 대폭 줄어든다. 또 기관지 섬모가 정상 역할을 시작해 가래 배출이 감소, 이로 인한 폐 감염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

장기간 흡연을 경험한 사람들은 보통 2~5년이 지나야 비흡연자 수준의 몸으로 돌아온다. 5년 후에는 구강·인후·식도·방광암 위험이 절반으로 감소, 자궁암 발병률은 비흡연자 수준으로 떨어진다.

정신적 다짐 보단 금연 보조제 함께하면 성공 가능성 높여

이렇듯 금연이 몸에 좋다는 것은 알지만 정작 어떻게 실천해야 효과적으로 금연을 실행할 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금단 증상은 우리몸의 니코틴 의존도가 강하게 작용하면서 발생하는데, 이럴 경우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금연 보조제’를 처방받는 것이 좋다.

금연보조제는 ▲니코틴 대체재와 ▲경구용 약물로 분류된다. 니코틴 대체재의 경우 흡연 이외의 방법으로 체내에 니코틴을 적당량 공급함으로써 금연을 성공하도록 돕는다. 대표적인 니코틴 대체재는 금연 껌·캔디·패치 등이 존재한다.

이들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 가면 쉽게 접할 수 있는 금연 보조제다. 여기서 패치는 파스처럼 몸에 붙여 사용하는데, 효과가 느린 대신 최대 24시간 가량의 긴 유지효과를 볼 수 있다.

껌과 사탕은 섭취와 동시 빠른 효과가 나타나지만 지속 시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다. 대게 니코틴 대체재는 3개월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담배는 니코틴과 함께 다양한 유해물질이 들어있지만 금연 껌과 캔디는 순수한 니코틴이 들어있어 흡연으로 인한 질병 발생 역시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일각에서는 금연 껌과 캔디에 중독될 것을 염려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호흡기 전문가들은 흡연에 비해 차라리 니코틴 대체재에 중독되는 것이 끊기 수월하고, 건강면에서도 유리하다고 강조한다.

다만 니코틴 대체재 섭취 중 흡연을 하게되면 너무 과도한 니코틴이 체내에 흡수돼 구토와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금연 보조제의 용량을 줄여나아가는 것이 힘들다면 전문의약품인 금연치료제의 도움을 받아보는 방법이 있다.

전문의약품 금연치료제는 니코틴이 뇌에 결합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금연 껌과 사탕 중독 등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일부 전문의들은 니코틴 대체재와 전문의약품을 같이 활용해 금연을 유도하는 치료법을 사용한다.

식단 통한 금연 방법 존재…금연클리닉 도움 가장 효과적

금연 식단을 활용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전문의들은 금연을 시작한 사람들에게 물과 녹차 섭취를 권장한다. 물은 체내 니코틴과 타르 성분을 배출시키고, 녹차의 주성분인 카테킨은 니코틴과 결합해 몸 밖으로 배출한는 역할을 한다.

주로 흡연을 하던 시간때 녹차를 마시는 습관을 갖게 되면 흡연 욕구가 절감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이밖에 검은콩·등푸른생선·바지락·당근 등 금연 식단으로 흡연 욕구를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이들은 니코틴 독소를 체외로 내보내는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흡연으로 줄어든 혈관을 이완시켜주고, 간장 기능을 활성화해 흡연으로 손상된 장기를 회복시킨다. 반대로 돼지고기·쇠고기 등 기름진 음식과 더불어 술·커피·홍차·음료수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러한 모든 노력은 각 시·군 보건소와 동네 의원 및 병원에서 운행하는 ‘금연클리닉’을 통해 시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내몸에 맞는 금연 방법을 추천받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무턱대고 니코틴 대체재를 사용할 시 혹시 모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에 금연클리닉 상담으로 처방받는 의약품을 활용하면 성공적인 금연의 길에 입문할 수 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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