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B마트 단건배달 1년만에 접는다… 배민 “운영 효율화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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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3.01.21 13:17 | 수정 2023.01.21 16:38
배달의민족(배민)이 자사 퀵커머스 서비스 ‘B마트’의 단건배달 서비스를 1년만에 접기로 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27일부터 서울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 일대를 대상으로 운영해온 ‘B마트1’(B마트원)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B마트원은 가까운 물류센터에서 생필품을 1시간 내로 배송해주는 퀵커머스 단건배달 서비스다.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27일부터 서울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 일대를 대상으로 운영해온 ‘B마트1’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 배민 모바일 앱 갈무리
배민은 2019년부터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퀵커머스 서비스인 ‘B마트’를 운영해왔다. B마트는 라이더들이 여러 건의 배달을 수행하는 묶음배달 형식으로 운영돼왔다. 그러다가 빠른 배송 경쟁이 붙으면서 2021년부터 B마트 강남논현점을 100% 단건배달로 시범 운영했다. 이후 지난해부터 서울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에 위치한 점포에서 단건배달인 B마트원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배민이 B마트원 서비스를 접는 이유는 비용 부담 측면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단건배달 지역을 확대하고 라이더 확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롯데온 등도 퀵커머스 사업을 하고 있지만 지역을 확대하지 못하는 이유는 고객들의 수요가 달라졌고, 물류 인프라 등에 많은 비용을 지속적으로 투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며 "기존 고객들은 빠른 배송에 대한 수요가 컸는데 새벽배송 서비스가 워낙 잘 돼 있으니 퀵커머스 서비스를 많이 찾지 않는 경향이 있다. 또, 라이더 수요가 부족한 상황에서 지역을 확대하기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배민은 배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B마트원을 기존의 B마트로 다시 전환한다는 입장이다.

배민 관계자는 "B마트원은 서울 송파, 강남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던 서비스였다"면서 "배달 효율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배송 형태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더 나은 고객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 지역들에서 시범 운영하던 B마트원을 B마트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퀵커머스 시장에선 배민과 쿠팡이츠가 단건배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쿠팡이츠는 2021년 6월부터 서울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에서 ‘쿠팡이츠 마트’라는 이름으로 퀵커머스 단건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을 확대하진 못하는 상황이다. 지역을 확대하면 그만큼의 라이더가 확보돼야 하고, 프로모션 등에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황혜빈 기자 emp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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