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나고 주류업계 가격 인상 릴레이가 이어질 전망이다.
2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수입 맥주 1위 브랜드인 하이네켄은 내달 10일부터 전 제품 가격을 7~10%가량 인상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도 일부 수입 맥주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6일부터 ‘스카치 블루’ 제품 가격을 평균 11.9% 올렸다. 스카치 블루 스페셜 15년 350㎖와 450㎖의 출고가는 각각 3만1900원, 4만40원이 됐고, 스카치 블루 21년 500㎖가 9만1080원으로 올랐다.
윈저글로벌도 지난 3일부터 ‘윈저’와 W시리즈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인상했다. 윈저 21년산 500㎖ 제품은 7만7780원에서 15.9% 오른 9만200원이 됐고, W19(450㎖)는 3만8335원에서 4만4000원으로 14.7% 올랐다.
올 4월 이후부터 인상된 주세가 적용되면서 주류 가격 인상이 또 다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4월부터 맥주에 적용되는 주세는 리터(ℓ)당 30.5원(3.57%) 오른 885.7원이다. 탁주에 적용되는 주세는 리터당 44.4원으로 기존 대비 1.5원 오른다.
황혜빈 기자 empt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