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1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아우디AG는 25일 전 세계적인 공급 제약과 일시적인 생산 중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만8169대의 전기차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우디의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3.9% 감소했으나 전기차 판매는 44%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우디는 유럽에서 62만4498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1.2%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전기차 수요가 급증했다. 아우디 Q4 e-트론(+99.4%), 아우디 e-트론 GT(+29.2%) 및 아우디 e-트론(+8.5%)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아우디 e-로드맵. / 아우디AG
아우디 e-로드맵. / 아우디AG
독일에서는 전년 대비 18.7% 늘어난 21만4678대가 판매됐다.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87.8%로 증가했다.

미국에서도 아우디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었다. 아우디는 미국에서 2021년 대비 47.3% 증가한 1만6177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중 아우디 e-트론 판매량만 1만397대(+7.2%)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전년과 비교해 8.4% 감소한 64만2548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하지만 순수 전기차의 판매량은 9.8% 증가했다.

힐데가르트 보트만 아우디 AG이사회 멤버 및 세일즈&마케팅 최고 책임자는 "역동적으로 급변하는 전세계 상황에서도 아우디의 글로벌 팀은 2022년에 다시 한 번 아우디만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지만 아우디는 전동화 전략에 자신감을 갖고 미래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