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가 전파 관련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으나 자금·전문 인력 부족 등으로 제품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영세·중소기업에 제품 개발 비용을 지원한다.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이 2022년 12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5G 주파수 할당조건 이행점검 최종 처분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이 2022년 12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5G 주파수 할당조건 이행점검 최종 처분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월 24일까지 ‘2023년도 전파 산업 중소기업 제품화 지원’사업 접수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먼 곳과의 소통이 가능하게 하는 특성을 가진 전파는 발견 초기에는 주로 통신매체로 이용됐다. 전파기술의 발전을 거듭하며 현재는 엑스레이나 CT, 하이패스, 군사 레이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무선충전이나 사물인터넷(IoT) 등 융합산업도 발전하고 있다.

정부는 이 사업으로 2013년부터 10년 간 143개의 중소기업 개발 제품들을 발굴·지원해왔다. 제품 개발 이후 시장에 출시되어 지원금 대비 30~40배의 누적 매출 성과를 달성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다.

방송·통신, 전파 부품, 모듈 등 전파이용에 기반이 되는 전파 기반 제품과 무선충전, IoT 등 전파 응용기술을 통해 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전파 융‧복합 제품을 제작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최근 5년 이내에 지원이력이 없는 기업에 가점을 부여한다는 점이 기존과 다르다. 더 많은 신규 벤처·창업기업이 선정돼 제품 개발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전파는 무선충전, 스마트홈, 우주항공 등 디지털 융합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핵심 자원으로, 전파의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게 확장하고 있다"며 "산업·지역 전반의 디지털 융합 확산을 위해 국내 전파 중소기업의 혁신 제품 발굴·지원과 전파시험 인프라 확대 등 전파 산업에 대한 육성과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