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가 전파 관련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으나 자금·전문 인력 부족 등으로 제품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영세·중소기업에 제품 개발 비용을 지원한다.
먼 곳과의 소통이 가능하게 하는 특성을 가진 전파는 발견 초기에는 주로 통신매체로 이용됐다. 전파기술의 발전을 거듭하며 현재는 엑스레이나 CT, 하이패스, 군사 레이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무선충전이나 사물인터넷(IoT) 등 융합산업도 발전하고 있다.
정부는 이 사업으로 2013년부터 10년 간 143개의 중소기업 개발 제품들을 발굴·지원해왔다. 제품 개발 이후 시장에 출시되어 지원금 대비 30~40배의 누적 매출 성과를 달성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다.
방송·통신, 전파 부품, 모듈 등 전파이용에 기반이 되는 전파 기반 제품과 무선충전, IoT 등 전파 응용기술을 통해 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전파 융‧복합 제품을 제작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최근 5년 이내에 지원이력이 없는 기업에 가점을 부여한다는 점이 기존과 다르다. 더 많은 신규 벤처·창업기업이 선정돼 제품 개발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전파는 무선충전, 스마트홈, 우주항공 등 디지털 융합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핵심 자원으로, 전파의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게 확장하고 있다"며 "산업·지역 전반의 디지털 융합 확산을 위해 국내 전파 중소기업의 혁신 제품 발굴·지원과 전파시험 인프라 확대 등 전파 산업에 대한 육성과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