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2022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127.8% 증가한 2523억원으로 집계됐다. 물류사업 이익 증가 및 일회성 법인세비용 환입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전체적으로 디지털 물류와 클라우드 사업 성장이 실적을 이끌었다. 항공 물동량 증가와 미주·유럽 서비스 확대, 클라우드서비스제공(CSP)과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

삼성SDS는 2022년 매출액 17조 2347억원, 영업이익 9161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에 비해 각각 26.4%, 13.4% 확대됐다.

삼성SDS 내부 모습/ 삼성SDS 홈페이지
삼성SDS 내부 모습/ 삼성SDS 홈페이지
특히 물류 사업 매출이 항공 물동량 증가와 미주∙유럽 물류 서비스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한 11조 2666억원을 기록했다.

IT 서비스 사업 연간 매출액도 제조∙금융∙공공 분야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차세대 ERP 전환 컨설팅 수행 등으로 5조 968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9% 성장했다. 클라우드 사업에서는 삼성클라우드서비스(SCP) 기반의 CSP 사업과 앱 현대화를 중심으로 한 MSP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연간 매출 1조 1627억원을 달성했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875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2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삼성SDS는 "올해 지속되는 전세계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에 방점을 두고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며 "IT 서비스 사업에서는 삼성클라우드서비스(SCP)의 다양한 상품을 추가하고 글로벌 리전을 확대하는 등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물류 사업에서는 첼로스퀘어를 중심으로 미국, 유럽 등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난해 주당 2400원에서 33% 증가한 3200원의 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