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의 뜨거운 감자인 종교인 ‘천공’이 KT IPTV 채널서 데뷔한다. 미디어 아라리의 채널인 ‘jBS TV’가 KT IPTV에 참여하면서 나온 결과물이다.
jBS TV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채널 편성표를 살펴보면, 주요 방송 프로그램 중 유튜버 천공이 눈길을 끈다. 유튜브 채널 정법시대를 운영하는 천공은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스승으로 알려지는 등 이슈의 중심에 섰다. 윤 대통령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유승민 의원은 윤 대통령을 몰아붙이는 주제로 천공 이야기를 자주 꺼내들었다.
국내 유료방송 시장에서 IP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2년 11월 발표한 유료방송 시장 분석 자료를 보면, 그 해 상반기 기준 IPTV 가입자 수는 2000만명을 넘어섰다. 그 중 KT IPTV 가입자 수는 859만명쯤이다.
jBS TV가 폐쇄형 채널 형태로 서비스가 된다고 하지만, 국내 최대 유료방송 서비스인 KT IPTV에 올라탄 만큼 상당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
유료방송 업계 한 관계자는 "KT IPTV 채널 중 800번대 채널은 일반인이 볼 수 있는 채널은 아니고 교회 채널처럼 폐쇄형 채널 형태로 운영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jBS TV의 콘텐츠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을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