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타트업, 3년 만에 대면 신년회 개최

"1월 해외 출장 동안 한국 스타트업 관련 주무부처 장관이라고 하면 다들 반응이 좋았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은 한국의 혁신 스타트업을 유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온다고만 하면 3년 동안 급여 40%를 지원하는 등 모든 것을 다 해줄 기세다. 프랑스 경제부 장관과도 유럽에서 크게 한번 K스타트업을 알리는 이벤트를 같이 해보자는 이야기도 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2023년 신년회 ‘코스포 스파랜드’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코리아스타트업포럼 2023년 신년회 ‘코스포 스파랜드’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6일 서울 강남구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 신년회 ‘코스포 스파랜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올해 코스포 신년회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됐다. 스타트업 회원사와 중소벤처기업부, 구글, 삼성증권,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틱톡코리아,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 IMM인베스트먼트 등 민·관 생태계 관계자 200명쯤이 참석했다.

이영 장관은 "비상경제 장관회의에서 내부적으로 1분기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하고 하반기에 올라간다는 전망이 나왔다"며 "어둠의 터널이 길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로 가는 K스타트업의 2023년 도약을 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코스포는 신년회에 앞서 올해 첫 이사회를 개최했다. 코스포 의사회는 지난해 사업 평가, 올해 사업계획을 논의하고 동남권협의회장 및 원격의료산업협의회장 선출 승인 등을 진행했다. 코스포는 최근 투자 혹한기를 맞아 스타트업 생존과 성장을 돕기 위해 전방위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코스포는 2월 28일 예정된 정기총회에서 주요 안건을 승인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재욱 코스포 의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끊임없이 문제해결에 집중하는 스타트업이라면 이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다"라며 "혁신 에너지와 창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건강한 생태계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