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디지털 혁신을 위해 빅테크와의 상생을 선언했다. 경쟁관계가 아니라 협업 관계라는 것이다. 하나금융은 28일 '하나금융그룹 출발 2023' 행사를 열고, 올해 3대 전략과제를 구체화했다고 29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해 세 가지 구호를 내걸었다. ▲빅테크와의 경쟁을 넘어선 협업 패러다임 도입 ▲비금융 업종 파트너십 및 투자를 통한 혁신 금융 모델 창출 ▲빅테크 앱으로의 확장 및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하나원큐 고도화 등이 바로 그 것이다. 이를 통해 손님과 직원을 위한 미래 디지털 전략을 실행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글로벌 위상 강화를 위해 ▲글로벌 25개 지역, 206개 네트워크에서의 지역별·업종별 차별화 전략 ▲해외M&A 및 디지털 현지화 등 글로벌 영토 확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금융 통합 플랫폼을 통한 기업 주거래 강화 ▲오프라인 자산관리를 디지털로 연계한 PB 모델 고도화 ▲개인-가족-기업 토털 자산관리 솔루션 제공 ▲비은행 부문 제휴·투자를 통한 경쟁력 강화 ▲그룹 내 협업 활성화·가속화 통한 시너지 추진 등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 15개 관계사 CEO들와 함께 특별 무대를 선보였다. 그룹 경영진들이 한 마음, 한 목소리로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을 합창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날 행사의 백미였다"며 "그룹 임직원 모두가 하나인답게 서로를 배려하며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커다란 울림과 메시지가를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고 했다.
손희동 기자 sonn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