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약 플랫폼 기업 와이브레인은 제약기업 종근당과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에 대한 국내 공동 판촉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전자약이란 전기자극과 초음파 등 물리적 자극으로 치료효과를 내는 의료기기를 의미한다. 마인드스팀은 뇌에 전기 자극을 줘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는 제품으로, 미세한 전기자극을 가해 우울증을 일으키는 저하된 전두엽의 정상화를 돕는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왼쪽)와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가 30일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의 공동판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와이브레인
김영주 종근당 대표(왼쪽)와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가 30일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의 공동판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와이브레인
마인드스팀은 2021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 작년 6월 신의료유예 대상에 선정돼 비급여로 처방되기 시작했다. 정신과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병원 또는 집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계약에 따라 종근당은 와이브레인의 마인드스팀을 독점적으로 공급 받아 국내 정신과 의원 대상으로 판매를 진행하게 된다. 종근당은 마인드스팀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학술 활동 및 제품 교육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와이브레인은 종근당이 판매한 마인드스팀에 대한 제품 설치, 고객 문의 등 소비자 대응과 애프터서비스를 담당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국내 우울증의 조기 진단과 치료를 알리는 블루밴드 캠페인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블루밴드는 와이브레인과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우울증 바로 알기 캠페인이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종근당과의 공동 판촉은 마인드스팀의 본격적인 국내 유통과 저변 확대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2023년 올해 경영 목표를 기반으로 디지털 메디슨과 맞춤 의약품 등 신사업 영역을 개척하는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